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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ICBM 8기 이상 보유…‘화성-16형’ 상태 불확실
英 IISS ‘2021 군사 균형 보고서’ 발간
“北 핵 야망 제한 불확실…비대칭 집중”
북한군 훈련, 정기적이지만 연출 가능성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25일(현지시간) 발간한 ‘2021 군사 균형 보고서’에서 북한이 8기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북한이 작년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때 공개한 신형 ICBM에 대해서는 상태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8기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최근 발간한 ‘2021 군사 균형’(The Military Balance 2021)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 보도했다.

전 세계 국가의 군사력을 평가하는 IISS의 군사 균형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보고서는 북한이 8개 이상의 ICBM을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북한이 작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ICBM ‘화성-16형’의 상태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북한의 신형 ICBM과 관련해선 직경 2.4~2.5m, 길이 24~25m, 중량 80~110t에 이르며 탄두중량은 기존 화성-15형의 1.5t보다 크게 늘어난 2.5~3t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있었다.

보고서는 2018년 이후 한반도의 전반적 긴장이 줄었지만 북한의 핵 야망을 제한하는 것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북한은 재래식 전력 열세를 감안해 핵과 탄도미사일 등 비대칭능력에 집중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북한 전략군을 약 1만명으로 추산하면서 탄도미사일과 구식 H-5 폭격기 등이 핵탄두 운반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이 이런 운반체계에 탑재할 탄두를 성공적으로 생산했다는 확정적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북한의 병력에 대해 육군 110만명, 해군 6만명, 공군 11만명, 전략군 1만명 등 총 128만명으로 추정했다. 또 북한의 주력전차(MBT)는 3500대 이상, 방사포는 5500여문, 잠수함은 71대, 전투 항공기는 545대로 추정했다. 앞서 국방부가 최근 발간한 ‘2020 국방백서’는 북한의 군사력 현황에서 전차 4300여대, 방사포 5500여문, 잠수함 70여척, 전투임무기 810여대로 산출한 바 있다.

보고서는 또한 북한이 기술적으로 우위인 적을 상대로 현대전에서 얼마나 효과적일지 불확실하다면서 북한 군 훈련이 정기적으로 진행되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것은 연출된 것일 수 있어 운용능력을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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