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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휴식기 이후 완전체’ KGC의 대권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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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 이후 KGC가 완전체로 돌아올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월 13일 KCC 전에서 승리 후 자축하고 있는 모습. [사진=KGC]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기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약 4주간 중단됐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의 재개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오는 24일 한국농구연맹(KBL)이 리그 재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휴식기는 몇몇 팀들에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 휴식기를 통해 정규리그 내 복귀가 불분명하거나, 막판 순위 경쟁을 위해 부담을 감수하고 복귀를 준비하던 선수들이 보다 완벽하게 코트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 부상자가 많았던 상황에도 ‘잇몸 농구’를 보여주며 선전한 모습을 보여준 KGC는 완전체에 가까운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돌아온 ‘라이언 킹’

‘라이언 킹’ 오세근이 돌아왔다. 부상이 잦은 오세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재활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기에 종종 컨디션 난조를 보일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세근은 존재만으로도 상대 팀에게 충분한 위협이 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초, 오세근이 어깨 인대 파열 부상으로 쓰러졌다. 복귀까지 4개월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빠르게 복귀해도 시즌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고,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시간도 고려하면 사실상 시즌 아웃과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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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의 센터 오세근이 약 4개월 만에 코트로 복귀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일 전자랜드 전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는 장면. [사진=KBL]


상황이 달라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며 오세근이 복귀할 시간이 생겼다. 팀 훈련에 참가하여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되찾고 있다. 게다가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김경원도 무릎 부상에서 복귀했고, 센터진의 부상 속에서 활약한 김철욱이 있기에 체력적인 부분의 걱정도 덜었다. 부상 직전까지 평균 29분 35초를 뛰면서 13.73득점 7.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오세근의 복귀는 KGC의 골밑에 무게감을 더해줄 것이다.
(사진3) KGC 이재도가 지난 29일 전자랜드 전에서 자유투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KGC]

고민 많던 가드진

올 시즌 KGC는 가드진에 대한 고민이 컸다. 정통 포인트가드를 소화할 수 있는 이재도는 군 복무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대체자로 평가받던 박지훈과 변준형은 아직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결국 해답은 경험을 쌓는 것이었다. 박지훈과 변준형은 시즌을 진행하면서 나날이 성장했다. 과감한 공격으로 많은 득점 기회를 창출했고, 강한 압박과 무한 스위치를 통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김승기 감독의 걱정을 덜어줬다. 하지만 지난해 말 변준형이 손목 부상을 입으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신 이재도가 1월 초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러나 이재도는 긴 공백으로 인해 적응 기간이 길어지면서 김승기 감독의 고민은 다시 깊어졌다.

이번 휴식기는 김 감독의 이러한 고민이 해소할 전망이다. 지난달 부상에서 복귀한 변준형은 좀 더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 수 있게 됐고, 적응 기간이 길어진 이재도 또한 팀에 완벽히 녹아들면서 예전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박지훈과 든든한 백업 자원인 박형철이 있어서 KGC의 가드진 구성은 완벽해졌다.

현재 KGC는 리그 3위(26승 17패)로 공동 1위 SK, DB를 2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번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 결장에도 리그 상위권을 유지해 왔던 KGC가 휴식기 이후 완전체의 모습으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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