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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돋보기] ‘깜짝’ 휴식 뒤에 핵심이 복귀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현석 기자] 지난 3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NBA는 리그 중단 대신 일정 연기를 택했다.

일부 선수들은 ‘깜짝’ 휴식기로 리그 복귀를 꿈꾸고 있다. 휴식기가 길어지는 만큼 장기간 결장이 예상됐던 선수 중 일부는 리그 재개와 함께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핵심 자원이 복귀한다면 동·서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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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수비의 주축 벤 시몬스는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 중이었다. 벤 시몬스가 지난 2월 11일 클리퍼스와 경기하고 있다. [사진=NBA]


필라델피아 76ers의 벤 시몬스(시즌 기록 16.7득점 7.8리바운드 8.2어시스트 2.1스틸)
올 시즌 홈에서 승률이 좋은 필라델피아는 플레이오프 홈 어드벤티지 획득에 사활을 걸었다. 그런 와중에 ‘간판’ 벤 시몬스가 허리 및 등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필라델피아는 시몬스 이탈 후 8경기에서 4승 밖에 거두지 못하며 치고 나가지 못했다.

시몬스의 올 시즌 경기력은 수치로도 확인 가능하다. 평균 2.1스틸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커리어 하이다. DWS(디펜시브 윈 셰어)도 3.2로 리그 13위를 기록 중이다. 카와이 레너드, 지미 버틀러와 같은 리그 최상위권 에이스들을 상대로 좋은 수비력을 선보인 것도 인상적이었다.

시몬스의 부상 복귀는 4월 초로 예정되어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리그 재개와 함께 코트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시몬스의 복귀로 필라델피아의 플레이오프를 향한 경쟁력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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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 파웰은 발목 부상 전까지 토론토의 핵심 자원이었다. 3월 9일 유타와의 경기에서 노먼 파웰이 자유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NBA]


토론토 랩터스의 노먼 파웰(시즌 기록 16.4득점 3.7리바운드 FG% 50.2%)
노먼 파웰의 지난 시즌 큰 성장 폭을 보이며 토론토의 축으로 성장했다. 파웰의 입지는 올 시즌에 더 단단해졌다. 카와이 레너드가 클리퍼스로 이적한 후에 파웰의 경기 시간이 더 늘었다. 지난 3월 초에는 ‘이주의 선수’에도 선정되는 영광까지 누렸다. 득점 능력을 평가하는 OBPM도 +1.4로 데뷔 후 처음으로 플러스 마진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유타 재즈와의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입었다. 올 시즌 이미 어깨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어 이번 부상은 더욱 뼈아프다. 시즌 아웃 가능성도 불거졌지만, 시즌 내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이다. 3월에 보여줬던 가파른 상승세가 파웰의 부상으로 꺾일 수도 있었다. 파웰의 부상 정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그가 리그 재개와 함께 코트로 복귀한다면 토론토는 상위권을 더욱 굳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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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클락은 이번 시즌 멤피스 수비를 이끌었다. 브랜든 클락이 2월 24일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브랜든 클락(시즌 기록 12.0득점 5.8리바운드 0.8블락 3P% 40.4%)
‘루키’ 브랜든 클락은 데뷔 시즌부터 꽤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20분 내외의 출전시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수비력과 정확한 외곽 슛으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이끌고 있다. 클락은 팀 내 득점 5위, 리바운드 4위, 블락 4위를 기록하며 팀에서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2월 엉덩이 부상으로 클락이 이탈하자 멤피스의 상승세가 꺾였다. 클락의 부상 전 20경기 13승 7패를 기록하던 멤피스가 부상 후 8경기에서 4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클락이 부상 당하자 멤피스의 골밑이 약해진 것이 원인이었다. 골귀 젱, 카일 앤더슨, 조던 벨이 자리를 메꿨지만, 기대 이하였다.

큰 부상은 아니기 때문에 클락의 복귀 가능성은 높다. 플레이오프는 리그 때보다 더 많은 활동량을 요구하기 때문에 클락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그의 복귀로 멤피스 전체의 에너지가 높아질 것이 기대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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