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R&D예산 연도별 추이

[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산림청(박종호 청장)은 2021년도 산림·임업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보다 15.8% 늘어난 1493억 원으로 확보했다. 이는 개청 이래 최대 예산 증가액으로, 최근 10년간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산림청은 2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021년도 산림청 R&D 예산 계획일 발표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최근 변화하는 국제 정세와 산림·임업분야의 혁신을 위해 중·장기적 투자전략 마련과 예산 구조조정을 통한 재원 마련으로 적극적인 신규 사업을 발굴·추진한다.

내년도 신규 사업은 ▷디지털·비대면 기술의 산림분야 도입, ▷산림산업 활력 촉진, ▷임업인 소득 안전망 구축,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산림관리 등 케이(K)-포레스트 4대 새 일상 추진전략을 안정적으로 지원키 위해 기획·추진했다.

이들 신규 사업의 주요 특징은 노동집약적인 벌채와 숲가꾸기, 조림 등과 같은 산림작업을 첨단화하고, 임산물 최적 유통·소비 체계 등을 구축해 임가 소득을 증가시킨다.

또한, 전통적 기술의 산림산업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무인기(드론) 등과 같은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양묘, 산악용 입는 로봇 장비, 인공지능(AI) 기반 임산물 수급·가격 예측 시스템 등과 같은 기술개발로 산림산업의 활력과 임업인의 소득안전망을 구축한다.

건강 수명시대를 맞아 질환 예방 중심의 보건·의료 건강관리 서비스를 연계·확산키 위해 산림치유 물질 개발과 효능 규명과 빅데이터 공유·활용체계를 마련한다.

이밖에 최근 대형 산불과 돌발 홍수, 매미나방 창궐 등 이상기후와 산림생태계 파괴 등으로 피해 규모가 점점 확산하는 추세임에 따라 재난·재해 요인에 대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사전예측을 통해 과학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등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한다.

산림청 이미라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려 한다”며 말하며, “임업인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림·임업 분야 연구개발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 예산은 정기국회에서 상임위 예비심사, 예결위 본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통해 12월 최종 수정·확정될 예정이다.

향후 추진일정은 2021년도 신규과제 공고·접수(9월 28일~10월 27일, 1개월간)해 오는 12월 말까지 서면·대면 평가를 거쳐 협약대상 과제를 선정할 방침이다.

kwonh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