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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민 "文은 '식물 대통령'…'인사 리더십' 파산 상태"
"법무부 장관, 항명 넘어 내각 반란"
"文, 바이든처럼 초당적 리더십 필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불리는 장성민 전 의원이 서울 마포구 한 사무실에서 열린 김무성 전 의원 주도의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외부 강연자로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리더십은 파산 상태"라고 지적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거론되는 장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최근 청와대 내부의 인사 파동을 보면 인사 쇼크 그 자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이사장은 "관할 부처 인사가 민정수석도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됐고, 그런 인사가 수석 아래 비서관이 주도를 했다는 '인사 하극상'이 언론에 노출됐고, 더 나아가 최종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재가가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한 시시비비가 일어날 만큼 상식 밖 일이 청와대 골방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는 최근 쟁점이 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 파동을 가리킨 것이다.

장 이사장은 "국정 운영의 핵심 메카여야 할 청와대가 동네 구멍가게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게 충격 그 자체"라며 "문 대통령이 이미 식물대통령이 됐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식물대통령임을 예시하는 요인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현 정권의 법무부 장관은 검찰개혁 속도 조절론에 대한 질문에 '저는 법무부 장관이기 앞서 기본적으로 여당 의원으로, 당론이 모이면 따르겠다'고 했다. 이는 자신의 상관이자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의 이런 발언은 자신이 스스로 대통령의 자리를 빼앗거나 대통령의 권위를 무너뜨리는 찬신(簒臣)임을 공개하는 찬역 행위"라며 "단순한 항명이 아니라 내각 반란"이라고도 했다.

나아가 "이 점이 문 대통령이 내각을 장악하지 못한 실패한 대통령임과 동시에 식물 대통령임을 보여주는 핵심 단서"라며 "민정수석의 문 대통령에 대한 항명 파동사건, 검찰개혁 속도조절론에 대한 대통령의 메시지를 당이 무시한 사건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의 인사는 역대 대통령들의 인사 중 최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더 이상 국정수반의 최고책임자로 국정운영을 진행할 힘을 상실했다"고 했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페이스북 일부 캡처.

장 이사장은 "국민은 왜 이 나라가 세계 102번째 백신 접종국가로 추락했는지를 되새겨야 한다"며 "하루 빨리 실패한 식물 대통령의 혼란스러운 국정운영을 종식시키고, 새로운 국민대통합의 리더십을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실패를 인정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처럼 초당적 국정운영의 리더십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며 "초당적 국민대통합의 '벤처 팔러틱스'를 발휘해 나갈 것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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