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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市 채무 35% 헌정사 없던 일" 금태섭 "기재부가 말하는 줄"
소상공인 지원공약 '디테일' 공방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 2차토론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낸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가 25일 2차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두 사람은 이날 금 후보의 '소상공인 지원공약'을 놓고 집중적으로 공방을 벌였다.

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주력 공약은 서울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6개월간 2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재차 제시했다.

안 후보는 "(금 후보가)서울시의 2021년 예산을 보지 못한 것 같다"며 "2021년 예산서를 보면 서울시의 채무는 다시 19조5000억원이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금 후보가 "2011년 서울시 지방채가 20조원이었고, 2020년 기준으로 17조원이었다"며 추가로 지방채를 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데 대한 반박이었다.

안 후보는 이어 "사실 서울시장이 지방채를 마음대로 발행할 수 없다"며 "올해 지방채의 발행 한도가 정해져있는데, 그 금액이 2조8000억원 정도"라며 "그나마 쓸 수 있는 것은 1조6000억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다 발행하면 예산대비 (서울시의)채무비율은 26%가 넘는다"며 "금 후보가 말한대로 4조9000억원을 넘게 지방채를 발행하면 거의 35%가 되는데, 이는 헌정 역사상 없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금태섭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2차토론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2차토론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 후보는 이에 "안 후보의 말이 다 맞다고 해도, 기재부가 말하는 것을 듣는 것 같다"고 받아쳤다. 나아가 "헌정 역사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없었다"며 "재정은 더 어려워지고, 서울 지역 자영업자가 무너지면 일자리는 일어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부채비율이 낮고 재정이 건전하면 뭐하나"라며 "일자리도 없고, 가게도 문을 닫으면 서울은 살 수 없다. 왜 재정준칙만 들고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자영업자를 위한 자신의 주력 공약에 대해 "시장에 취임하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서울시의회와 협의를 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금 후보는 '6개월 200만원' 공약에 대해 "장사하는 분들 입장에선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며 "코로나19가 백신을 통해 어느 정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연말까지 버티려면 정기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터널이 끝나는 연말까지 버틸 수 있게 정기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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