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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풀어보는 골프 규칙]시정하지 않으면 실격 처리 되는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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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에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오늘은 규칙을 어기고 나서 시정해야만 하는 경우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규칙을 어겼다고 해도 주어진 벌을 받고 게임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공을 움직이게 되면 한 스트로크의 벌을 받고 원위치 시키고 플레이 하는 등 입니다. 그러나 특정한 경우 엄격하게 적용하는 규칙이 있습니다. 반드시 시정해야 하는 경우가 바로 그 것입니다. 만일 일정한 시간까지 잘못을 시정하지 않을 경우 실격의 벌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스트로크 경기에서 홀에 가까이 멈춘 공을 소위 ‘OK’ 받고 집어 올리고 다음 홀로 가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고 대부분의 골퍼들이 그렇게 하고 있을 것입니다. 실제 아마추어 경기나 프로 경기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바로 이 경우가 다음 티샷을 하기 전 또는 마지막 그린일 경우 마지막 그린을 떠나기 전 규칙에 맞게 공을 원위치 시키고 홀 아웃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당연히 홀아웃하지 않으면 실격의 벌을 받게 됩니다.

아래 몇몇 경우가 벌을 받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시정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1)스트로크 플레이에서 홀 아웃하지 않은 경우(규칙 3-2) 2)티잉 그라운드 밖에서의 플레이(규칙 11-4) 3)오구 플레이의 경우(규칙 15-3) 4)중대한 위반이 있는 오소 플레이(규칙 20-7) 5)스리섬, 또는 포섬경기에서 잘못된 타순으로 플레이했을 때(규칙 29-3) 등 입니다. 이상의 경우 해당되는 벌을 받고 그 시점으로 되돌아가 시정하여야 합니다.

인도에서 개최되었던 히어로 혼다 인도 오픈에서 있었던 지브 밀카 싱의 티잉 그라운드 밖에서의 플레이가 이에 해당됩니다. 전반을 마치고 10번 홀에 도착한 밀카 싱은 티 마커를 보고 티샷을 합니다. 볼은 잘 맞아 페어웨이 한 가운데에 안착합니다. 다음 선수가 티샷을 하려고 하다가 그 장소가 티 마커 밖에 있어 밀카 싱이 티잉 그라운드 밖에서 샷을 한 것을 알게 됩니다. 당연히 밀카 싱 선수는 규칙 11-4를 위반한 벌타를 받고 다시 올바른 위치에서 티샷을 해야만 했습니다. 하나의 마커만 보고 위치를 정한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사항은 명확하나 4항의 중대한 위반이 있는 오소 플레이는 무엇일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규칙 20-7c 의 주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경기자가 오소에서 플레이한 결과로 현저한 이익을 얻었다고 위원회가 생각한 경우에 플레이어는 해당되는 규칙의 중대한 위반을 범했다고 간주한다' 입니다. 이를 쉽게 풀이하자면 스트로크하지 않고 거리의 이득을 보았다던가 오소로 이동함으로 인해 플레이에 득을 본 경우를 말합니다. 그린에서 마크하고 집어 올렸다 다시 공을 리플레이스 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홀 쪽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엄격히 적용하자면 이에 해당된다고 하겠습니다. 다음 회에는 장애물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고충남(KPGA 경기위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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