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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니 리 PGA 첫 우승, 선한 행동에 따른 복(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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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에는 정말 복(福)이 따르는 지도 모르겠다.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 TPC에서 열린 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의 우승자 대니 리(25 이진명)가 직전 대회인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때 자신의 경기를 지켜본 갤러리에게 경기중 사용하던 드라이버를 선물해 화제다.

미국의 스포츠 매체인 ESPN에 따르면 대니 리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지난 주 팬에게 드라이버를 선물한 사실이 행운을 가져다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대니 리는 “18홀 내내 내 경기를 지켜본 팬이 있어 고마운 마음에 사용하던 드라이버를 건네줬다. 대단히 맘에 들어하는 것 같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대니 리는 이어 “용품을 제공해 주는 캘러웨이가 약간 실망했을 수도 있지만, 곧바로 더 훌륭한 드라이버를 받았다. 새로운 드라이버가 더 마음에 든다” 라고 새로운 드라이버에 대한 짧막한 소감을 밝혔다. 당시엔 몰랐겠지만 이 드라이버는 일주일 뒤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우승을 일군 드라이버가 됐다.

대니 리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78위로 기존 158위에서 80계단이나 끌어 올렸을 뿐 아니라 우승상금 13억 48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PGA투어의 2년 짜리 투어 카드를 받았고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 그리고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한편 세상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이 혈기와성한 청년에게도 아쉬운 게 하나 있다. 여자친구다. 대니 리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우승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 곳(올드화이트 TPC)에서 네 차례 경기를 치렀다. 매 해의 플레이가 기억에 남고 소중하다. 다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방에 혼자 있을 때 외롭다”고 토로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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