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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주 포토에세이] <8화> 카렌스는 자동차가 아닙니다
<헤럴드스포츠>가 골프 한류의 중심에 서 있는 김효주의 포토에세이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김효주의 생생한 모습과 코스 안팎의 깨알 같은 스토리를 사진으로 전할 예정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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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역시 세계 최고의 대회>
남자는 마스터스나 브리티시오픈이 있어 US오픈을 세계 최고의 골프대회라고 할 수 없지만 LPGA의 경우 규모나 권위에서 US여자오픈이 단연 최고의 대회랍니다. 제70회 US여자오픈이 열리는 미국 펜실베니아 주 랭커스터CC(파70) 주차장에 나부끼고 있는 성조기, 미국골프협회(USGA), 대회기의 모습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코스 안에 흐르는 개천의 모습입니다. 건너편으로 골프코스가 보인답니다. US여자오픈은 최고 권위의 대회답게 코스세팅이나 선수들에 대한 배려가 남다르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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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이런 거는 한국 골프대회도 배웠으면 하네요. US여자오픈 주최 측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들이 편안하게 관전할 수 있도록 전동휠체어를 대여해줍니다. 편안하게 골프관정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영화가 있는데 정작 미국에 와 보니 노인을 위한 나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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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카렌스는 차가 아니라 제 캐디예요>
US여자오픈은 저의 새로운 캐디인 마크와 함께 합니다. 지난 주 KLPGA 금호 대회에서 첫 호흡을 맞췄는데 우승을 해서 그런지 이번 주도 느낌이 아주 좋네요. 마크는 선수 출신으로 2002년부터 캐디를 했는데 미PGA에서 그 유명한 버바 왓슨, 케빈 나(나상욱) 등을 백을 멘 경력이 있답니다. 참 두 아이의 아버지인 마크의 라스트네임이 카렌스(Carens)예요. 한국의 모 자동차 브랜드와 철자까지 똑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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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메이저 우승자의 포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잠깐 포즈를 취했어요. USGA로고 아래 제 이름이 영어로 쓰여 있는 걸 보니 기분이 좋네요. 효주가 올시즌 이미 우승을 거뒀고, 지난해는 메이저대회 우승(에비앙마스터즈)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주최 측도 나름 제게 잘해주는 느낌이 듭니다. 1라운드 조편성도 메이저대회 우승경력이 있는 박인비 프로님과 브리타니 린시컴과 한 조로 들어갔네요. 루키인 제게는 가문의 영광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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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정민이 언니 좋아>
끝으로 제가 좋아하는 언니 한 명을 뒷모습이나마 살짝 공개요. 대회를 앞두고 연습라운드를 함께 했는데요. 오른쪽이 한국에서 온 이정민 언니랍니다. 잘 아시겠지만 올시즌 한국에서 벌써 3승을 거둔 강자랍니다. 효주와는 무척 친하죠. 정민이 언니는 실력도 멘탈도 참 배울 게 많아요. 벙커샷 연습을 서로 내기하듯이 불을 뿜으며 했답니다. 정민이 언니가 미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네요.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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