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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선수권] ‘그래, 전인지 없을 때 우승 한 번 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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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지가 17번 홀에서 버디에 성공한 후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상금 1위 전인지(21 하이트진로)와 4위 고진영(20 넵스)이 미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 사이 톱랭커들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11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GC(파72 6,680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이수그룹 제37회 KLPGA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000만 원)' 2라운드에서 상금 2위 조윤지(24 하이원리조트)와 3위 이정민(22 비씨카드), 그리고 이민영(23 한화), 장타자 김민서(20 넵스) 등 톱랭커들이 대거 선두권에 포진했다.

먼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빛나는 조윤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는 0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지난 주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컷오프 되는 등 최근 샷감각이 좋지 않았는데 두 달 만에 시즌 2승째를 겨냥하며 ‘전인지 따라잡기’에 시동을 건 것이다.

조윤지는 "지난 주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컷탈락한 것이 오히려 체력 부담을 덜어줬다. 상금왕이 목표는 아니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윤지가 이번에 우승하면 상금 격차가 9,000만 원선으로 줄어든다.

일찌감치 시즌 3승을 올리며 한때 전인지에 앞섰던 이정민도 모처럼 쾌조의 샷감각을 과시했다. US여자오픈 출전 이후 슬럼프에 빠졌던 이정민도 이날 7타를 줄이며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7언더파 137타)로 올라섰다. 전인지, 고진영과 함께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았지만, 이를 포기하고 이번 대회를 택한 보람이 나온 것이다.

여기에 신장암 수술로 시즌 초반 한 달을 쉰 이민영은 코스 레코드인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조윤지와 나란히 공동선두에 올랐다. 통산 3승의 이민영은 올시즌 우승이 없지만 대회마다 우승경쟁을 펼칠 정도로 샷감각이 좋아 시즌 첫 승에 바짝 다가섰다.

이밖에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최장타자 김민선(20 CJ오쇼핑)이 3타를 줄이며 공동 6위 그룹에 합류했고, 무명 송민지(28 볼빅)는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최근에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장수연(21 롯데)도 3타를 줄여 공동 4위에 오르며 생애 첫 승을 노리게 됐다. [헤럴드스포츠=유병철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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