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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훈 "올해 목표는 페덱스컵-세계랭킹 30위, PGA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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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안병훈(32)이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을 앞두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갖고 2017년 이후 7년 만에 출전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안병훈은 “페덱스컵 30위, 세계랭킹 30위, PGA투어 우승이 오시즌 목표”라며 “아직 세 가지중 이룬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목표는 그대로 가지고 가면 될 것 같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훈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2라운드를 루카스 글로버, 애덤 섕크(이상 미국)와 함께 치른다. 글로버는 44세 베테랑으로 지난 해 윈덤챔피언십과 페덱스컵 1차전인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한 선수다. 안병훈으로선 좋은 플레이 파트너다.

안병훈의 현재 세계랭킹은 44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선 대회 개막 2주 전까지 세계랭킹 50걸을 유지해야 한다. 안병훈은 이에 대해 “지금 일정대로 해보고 들어가면 좋고 못 들어가면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병훈의 말에 여유가 느껴지는 건 가족 때문이다. 안병훈은 “결혼 전엔 골프가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컸다. 그렇다 보니 힘든 시간도 많았다”며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골프가 가족 보단 덜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골프장에서 공이 안맞을때도 골프는 그냥 골프고, 그렇다고 해서 실망하지 않도록 코치도 조언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지난 달 하와이에서 열린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4위, 소니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좋은 출발을 했다. 스윙 코치를 션 폴리로 교체한 후 얻은 효과다. 폴리는 과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스윙을 봐주기도 했다. 이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면 마스터스 출전은 물론 오는 7월 열릴 파리올림픽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선 경쟁자들을 앞서야 한다. 안병훈과 올림픽 티켓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선수는 김주형(17위)과 임성재(31위), 그리고 김시우(46위)다. 한국 국적의 선수중 세계랭킹이 상위 두명안에 들어야 한다. 안병훈의 부모는 탁구 금메달리스트 줄신인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이기에 올림픽 출전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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