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네니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 도중 7번 홀에서 티샷을 한 뒤 경기를 포기하고 카트를 불러 클럽 하우스로 돌아갔다. 우즈는 6번 홀까지 버디 1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잃고 있었다.

지난 해 작년 4월 마스터스에서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던 우즈는 오른쪽 발목수술을 받았으며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10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섰으나 이날 기권을 통해 아직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음을 시사했다.

우즈의 기권 사유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PGA투어 경기위원에 따르면 "발목이나 허리 쪽 부상은 아니며 질병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 맞춰 새 경기복과 골프볼, 골프화를 공개하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또 한번 좌절을 맛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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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1오버파를 친 전날 1라운드에서도 16번 홀부터 허리에 경련이 일어났다고 밝혔으며 18번 홀에서는 섕크(호젤 부위에 공이 맞는 미스샷)를 내기도 했다. 우즈는 3년 전 대형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에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후 출전한 6개 대회에서 3번째 기권했다.

우즈의 복귀전을 보기 위해 구름 갤러리가 몰린 이번 대회는 호스트인 우즈의 기권으로 김이 빠진 채 치러지게 됐다. 우즈는 3년 전 이 대회가 끝난 후 교통사고를 내 오른쪽 다리에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송고시간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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