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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타 차 열세 뒤집은 마쓰야마..아시아선수 PGA투어 최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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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PGA투어 시그니처 경기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마지막 날 9타를 줄이며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마쓰야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9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마쓰야마는 공동 2위인 윌 잘라토리스와 루크 리스트(이상 미국)를 3타 차로 제쳤다.

마쓰야마는 이로써 2022년 소니오픈 우승 후 25개월 만에 PGA투어 통산 9승째를 거뒀다. 이는 아시아 선수의 PGA투어 최다승이다. 마쓰야마는 2년전 소니오픈 우승으로 최경주가 보유중이던 아시아선수 PGA투어 최다승(8승) 타이 기록을 작성한 뒤 이날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새 역사를 썼다.

선두에 6타나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마쓰야마는 이날 세 차례의 3연속 버디로 9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출발한 마쓰야마는 이후 6연속 파를 기록한 뒤 10~13번 홀에서 두 번째 3연속 버디를, 15~17번 홀에서 세 번째 3연속 버디를 잡았다. 마쓰야마가 기록한 62타는 코스레코드에 1타가 부족한 스코어다. 코스레코드는 10언더파로 1999년 테드 트리바(미국)가 이 대회 3라운드에서 기록했다.

마쓰야마와 같은 조로 경기한 J.T 포스턴(미국)은 경기 후 “마쓰야마는 오늘 몇 차례 드라이버샷이 좋지 않았으나 모두 커버했으며 2m 이내의 버디 퍼트를 4번 놓쳤는데도 62타를 쳤다”며 “마쓰야마의 경기는 내가 그동안 본 경기중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였다”고 말했다.

54홀 동안 선두를 지킨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마지막 날 1오버파 72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선수중에선 안병훈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안병훈은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김주형이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연습 그린에서 시간을 보내다 출발 시간 직전에 1번 홀 티박스에 도착해 벌타를 면했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나란히 최종 합계 이븐파 284타,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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