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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투어로 몰리는 LIV골프 선수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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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인터내셔널 시리즈 오만에 출전하는 호아킨 니만. [사진=LIV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이번 주 오만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에 사우디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골프 소속 선수 21명이 출전한다.

호아킨 니만(첼리) 등 LIV골프 선수들은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오만 무스카트의 알 모우지 골프장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오만(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들은 오로지 세계랭킹 포인트를 얻기 위해 LIV골프 경기가 없는 이번 주 아시안투어에 나오게 됐다.

멕시코에서 열린 LIV골프 개막전인 LIV골프 마야코바에서 우승한 니만의 현재 세계랭킹은 81위다. 이 랭킹으로는 메이저 우승 경력이 없는 니만이 출전할 수 있는 메이저 대회는 없다. 마스터스와 디오픈에 나가기 위해선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야 하며 US오픈에는 세계랭킹 60위 안에 들어야 한다. PGA챔피언십은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들면 자격이 되나 LIV골프 선수들은 PGA투어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니만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선수들은 많다. 세계랭킹 80위인 루카스 허버트(호주)와 95위인 딘 버미스터(남아공)도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다. 이들 외에 루이 우스투이젠(137위)과 지난 주 말레이시안오픈에서 우승한 다비드 푸이그(141위), 미토 페레이라(154위), 에이브라함 앤서(165위)는 물론 세계랭킹 300위 밖으로 떨어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와 찰 슈워첼, 매트 존스, 스콧 빈센트, 아니르반 라히리, 매튜 울프, 브랜던 그레이스, 세바스찬 무뇨즈, 피터 율라인도 출선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IV골프가 주최하는 대회엔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로 인해 협력관계인 아시안투어로 눈을 돌리게 됐다. LIV골프는 2년 전 아시안투어에서 거금을 투자해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창설했다. 이 시리즈엔 LIV골프 선수들이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다. LIV골프 선수들은 다음 주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에서 올시즌 세 번째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이번 주 같은 중동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출전이 부담스럽지 않다.

이번 대회엔 한국 선수들도 13명이나 출전한다. 배상문과 김비오, 문경준, 이태희, 김영수, 조민규, 고군택, 정찬민, 김민규, 이승택, 배용준, 정한밀, 황중곤, 조우영이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주 말레이시안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왕정훈은 불참한다. PGA투어 경기를 방불케 할 이번 오만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이 어떤 성적을 거둘 지 관심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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