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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귀전 앞둔 앤서니 김 “공백 길었지만 좋은 결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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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개막전을 앞두고 심경을 밝힌 앤서니 김. [사진=LIV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베일에 쌓여 있던 앤서니 김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12년 만의 복귀전을 하루 앞둔 29일 앤서니 김은 LIV골프에서 제작한 영상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대회가 열리는 사우디 아라비아 킹압둘경제도시의 로얄 그린스 골프& 컨트리클럽(파70)의 페어웨이를 걸으며 독백 형식으로 촬영된 이 영상에서 앤서니 김은 “제 딸, 제 가족과 함께 이곳에 와서 기쁘고 LIV에서 제공하는 것들을 즐기고 있다”며 “골프의 경쟁적인 부분이 그리웠다. 뭔가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영상을 통해 딸의 모습도 공개한 앤서니 김은 “적당한 시기에 내 이야기를 할 생각이나 지금은 골프에 집중할 때”라며 “오랜 만에 기분이 좋다. 이번 주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내 이야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앤서니 김은 3월 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LIV골프 제다(총상금 25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앤서니 김은 4명씩 짝을 이루는 13개팀 52명 외에 와일드카드에 의해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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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을 앞두고 페어웨이를 걸으며 독백 형식으로 심경을 밝히고 있는 앤서니 김. [사진=LIV골프]


앤서니 김은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를 할 것이란 자신감을 보였다. 앤서니 김은 “11년간의 공백은 오랜 시간이다. 1번 홀 티박스에서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하다”며 “하지만 골프는 그저 게임 아닌가? 난 감사하게도 재능을 타고 났고 훈련도 열심히 했다. 그래서 이번 복귀전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서니 김은 이어 “난 준비가 되어 있다. 난 어느덧 38세가 돼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중 몇몇은 알지 못한다”며 “하지만 모두를 꺾기 위해 이 곳에 왔다”고 강조했다.

앤서니 김은 2012년 여름 왼쪽 발목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고 은퇴 선언도 없이 필드에서 사라졌다. 미디어나 팬들이 그의 소식을 원했으나 베일에 쌓인 채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그 사이 앤서니 김은 프로골퍼의 경력을 끝내는 부상을 당할 경우 1000~2000만 달러의 보험금을 받는다는 소문만 있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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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라운드 중인 앤서니 김. [사진=LIV골프]


재미교포 부모를 둔 앤서니 김은 골프 명문 오클라호마주립대 재학중 프로전향했으며 2008년 와코비아챔피언십과 AT&T 내셔널, 2010년 셸 휴스턴 오픈에서 우승해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세르히오 가르시아, 애덤 스캇에 이어 PGA투어에서 25세 이전에 3승을 거둔 5번째 선수가 됐다. 2010년 마스터스 2라운드에선 버디 11개를 잡았는데 이는 아직도 대회 사상 18홀 최다 버디 기록으로 남아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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