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지난 4일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후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이다.

이경훈으로선 아쉬운 ‘뱀 구덩이(Snake Pit)’였다. 이경훈은 14, 15번 홀의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타며 우승을 노렸으나 '뱀 구덩이'로 불리는 16∼18번 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하며 2타를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김성현은 마지막 날 2언더파 69타를 쳤으나 최종 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61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우승은 피터 맬너티(미국)에게 돌아갔다. 맬너티는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캐머런 영(미국)을 2타차로 따돌렸다. 2015년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둔 후 무려 9년 만의 우승이다.

맬너티는 공동 선두로 맞은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1타차 선두로 올라섰고 경쟁자인 영이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준 덕에 편하게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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