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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팅하는 골프 교습가ㅡUSGTF 우수 지도자 이연표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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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좋은 레슨은 부상없이 오랜 시간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는 스윙을 만들어주는 걸 뜻할 것이다. 좋은 레슨을 위해선 체형에 따른 무리없는 스윙을 가르치는 건 물론 몸에 맞는 좋은 클럽을 선택해 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지난해 말 미국골프지도자연맹(USGTF)-KOREA의 우수 지도자에 선정된 이연표(사진 48) 프로는 피팅 자격증을 갖춘 골프 교습가다. 뭔가에 빠지면 끝장을 보는 성격 탓에 한국골프피팅협회 1급 자격증을 획득했다.

좋은 레슨을 위해선 클럽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피팅에 대한 전문 지식을 습득한 이 프로는 회원들에게 좋은 레슨에 더해 적합한 클럽 피팅까지 해주고 있어 만족도가 아주 높다. 이 프로는 “돈을 벌기 위해 피팅을 하진 않는다. 회원들의 골프 실력 향상을 위해 원가만 받고 클럽 피팅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충북 단양에서 골프존파크 단양점을 운영중인 이 프로는 골프 입문 1년 만에 싱글을 친 실력자다. 충북 제천 출신인 이 프로는 군 제대후 렌터카 사업을 10년간 하다 2012년 6월 친구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처음 일년은 독학으로 골프를 익혀 백돌이 수준을 벗어날 수 없었다.

취미로 시작한 볼링이 선수급으로 올라설 정도로 운동 신경이 좋았으나 제대로 된 레슨 없이 하는 골프는 분명 한계가 있었다. 이 때도 “하면 제대로 하자”는 기질이 발휘돼 KPGA 경기위원으로 활동하던 차원윤 프로를 찾아가 일년간 집중적으로 레슨을 받았다. 그립과 어드레스 등 기초부터 다시 출발했다.

당시 이 프로가 하루에 친 연습 볼은 1000~1200개에 달했다고 한다. 매일 새벽 6부터 출근했다. 그리고 점심 시간에 1시간, 퇴근 후 2시간씩 연습 볼을 때렸다. 그 결과 일년 만에 싱글 핸디캐퍼가 됐으며 요즘은 스크린골프로는 이븐파, 필드 골프로는 평균 1~2오버파를 친다. 176cm 82kg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이 프로는 이글패만 7개를 받았으며 홀인원은 세 차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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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피팅을 하고 있는 이연표 프로.


이 프로는 레슨도 자신이 싱글 골퍼가 된 과정을 그대로 대입시킨다. 전제는 있다. 회원 본인이 원할 경우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단 기간에 싱글 핸디캐퍼를 만들어준다. 50대 여성 회원은 3년간 여기 저기서 레슨을 받다 이 프로를 찾아왔는데 3개월 레슨 받고 싱글을 쳤다. 이 프로는 자신의 경험 대로 처음부터 다시 가르쳤다. 그립과 어드레스-테이크 백을 가르치고 스윙 리듬을 만들어줬다. 매일 래슨을 해줬으며 저녁엔 2시간씩 쇼트게임장에서 시간을 함께 보냈다.

이 프로는 USGTF-KOREA의 경기팀장도 맡고 있다. 2018년 USGTF-KOREA 자격증을 취득하고, 2019년 경기위원 동부권 활동을 시작했으며 2022년부터 경기팀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이 역시 뭘 시작하면 완벽하게 하고 싶다는 기질이 발휘된 결과다. 이 프로는 도장 자격증과 굴착기 자격증 등 골프 이외의 자격증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다.

이 프로가 레슨 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그립이다. 손과 골프채가 만나는 접점인 그립이 견고하지 않으면 좋은 스윙을 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 다음이 어드레스다. 어드레스는 체형에 따라 그 사람에 맞는 어드레스를 하지 않으면 좋은 테이크 백을 할 수 없다. 그립과 어드레스, 테이크 백이 레슨의 기본이다. 이 세 가지를 기초부터 잘 잡아놓으면 평생 올바른 스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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