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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홀인원 잡은 김찬 "먼저 간 친구가 기적을 선물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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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데뷔 첫 홀인원을 잡은 김찬.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장타자 김찬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 2라운드 도중 투어 데뷔 후 첫 홀인원을 잡았다.

김찬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 도중 파3 홀인 9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157야드 거리의 이 홀에서 피칭 웨지로 친 티샷은 그린에 떨어진 뒤 한차례 튄 후 홀로 빨려 들어갔다. 김찬은 이날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2언더파 138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김찬의 홀인원엔 사연이 있다. 김찬은 전날 경기를 마친 후 오랜 친구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같은 골프팀 소속으로 함께 라운드를 즐기는 친한 사이였다. 김찬은 경기를 마친 후 “홀인원 순간 친구가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느낌이었다. 먼저 간 친구가 내게 기적을 선물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첫날 1오버파로 부진했던 김찬은 홀인원 덕에 순위를 56계단이나 끌어올리며 컷을 통과해 주말에도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인 토니 피나우(미국)는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인 8언더파 62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로 2위인 알레한드로 토스티(아르헨티나)에 2타 차로 앞섰다. 피나우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였다. 62타는 스코티 셰플러와 프레드 펑크 등이 보유중인 코스 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셰플러는 이븐파에 그쳐 언더파 행진이 중단됐다. 셰플러는 17번 홀까지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언더파 행진을 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뒤편 벙커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해 대기록이 마감됐다. 셰플러는 18번 홀에서 1.8m 거리의 파 퍼트 기회에서 쓰리 퍼트를 했는데 50cm 거리의 보기 퍼트를 넣지 못했다.

셰플러는 전날 5언더파 65타를 쳐 PGA투어 최다 연속 언더파 신기록인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했다. 부담스런 기록 행진을 마감한 셰플러는 그러나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은 이어가게 됐다. 셰플러는 중간 합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선두 피나우를 4타 차로 추격했다.

김시우는 이븐파를 쳐 중간 합계 1언더파 139타로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나란히 2타씩을 잃어 중간 합계 이븐파 140타로 공동 45위를 기록하며 컷을 통과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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