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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테랑 이정민 KLPGA챔피언십 제패..생애 첫 메이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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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이정민.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베테랑 이정민이 KL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KLPGA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성공했다.

이정민은 28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때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한 2위 전예성을 4타 차로 제쳤다. KLPGA투어 통산 11승째를 거둔 이정민은 우승 상금 2억 3400만원을 차지했다. 이정민은 전날 3라운드 도중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아 76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부상으로 받는 등 겹경사를 누렸다.

이정민이 이날 작성한 23언더파 265타는 KL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3년 8월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김하늘, 2020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유해란이 각각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바 있다.

무빙데이인 전날 3라운드에 보기 없이 홀인원과 버디 8개를 잡아 1타 차 선두에 올랐던 이정민은 최종라운드를 시작하자 마자 버디 퍼레이드를 펼치며 선두를 질주했다. 2~4번 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은 이정민은 6~8번 홀에서 다시 3개 홀 연속 버디를 추가해 여유있게 독주를 거듭했다.

챔피언 조로 격돌한 장타자 방신실이 전반에 버디만 1개 잡은 것도 이정민의 마음을 가볍게 했다. 지난 주 미국 원정을 다녀온 방신실은 피로가 누적된 듯 미지막 날 퍼팅 집중도가 떨어져 여러 번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방신실은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하는데 그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김민별, 박지영과 함께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정민을 위협한 선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전예성이었다. 선두 이정민에 10타나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전예성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12개를 잡아 2017년 이정은6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기록한 코스레코드와 KLPGA투어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우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이정은6는 이글 1개와 버디 10개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했다.

전예성은 또한 버디 12개를 잡아 KLPGA 투어 사상 18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버디 11개였다. 전예성은 "캐디 오빠랑 아침에 어제 정민 언니처럼 10개만 줄이자고 장난으로 얘기했는데 12언더파를 기록했다. 현실이 돼서 얼떨떨한데 기쁘다. 오늘은 정말 치는 족족 다 들어갔다. 어제 퍼트가 잘 안돼서 연습했더니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1~4번 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로 출발한 전예성은 7~9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추가했으며 12번 홀 버디 후 14, 15번 홀과 17, 18번 홀에서 두 차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전예성은 이날 신들린 퍼팅 감각을 뽐냈는데 5~8m 거리의 만만찮은 거리에서 여러 차례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지난 해 신인왕 김민별은 14~!8번 홀에서 버디-이글-버디-버디-버디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때려 이날 7타를 줄인 박지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정민, 방신실과 함께 챔피언조로 경기한 최민경은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6위에 자리했다.

윤이나는 버디 5개에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단독 9위에 올랐다. 복귀 후 네번째 대회만의 첫 '톱10'이다. 박민지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6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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