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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러치 능력이 달랐다..임성재 18번 홀 버디로 2년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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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임성재.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임성재가 KPGA투어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18번 홀의 극적인 버디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28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위인 이정환과 아마추어 문동현(제물포방통고)을 1타 차로 제쳤다. 임성재는 우승 인터뷰에서 "전반에 경기가 안풀렸지만 작년처럼 12번 홀 이글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타이틀 방어로 백투백 우승을 해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이로써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KPGA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PGA투어에서도 2승을 기록중인 임성재가 2년 연속 우승한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PGA투어 톱 랭커로 확연히 다른 클러치 능력을 보여준 임성재는 우승 상금 3억원을 차지하며 고국 나들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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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아마추어 문둥현. [사진=KPGA]


국가 상비군인 아마추어 문동현은 마지막 날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때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6타로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문동현은 상금을 수령할 수 없는 아마추어라 준우승상금 1억 5천만원은 이정환에게 돌아갔다.

이정환은 16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17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후 칩샷 마저 길어 핀을 5m나 지나치는 바람에 뼈아픈 보기를 범했다. 임성재에게 2타 차로 뒤진 채 18번 홀(파5)을 맞은 이정환은 핀까지 10야드 거리에서 연장을 노린 ‘칩인 이글’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으며 버디를 추가해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타 차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임성재는 7번 홀까지 버디 1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잃어 선두에 6타 차로 뒤져 타이틀 방어가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9~13번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이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9번 홀(파5)에서 2온 후 3m 거리의 이글 기회를 만든 임성재는 2퍼트로 버디를 기록한 이어진 10번 홀(파4)에서 3.5m 버디를 성공시켰다. 이후 12번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하며 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떨어뜨리며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15번 홀(파4)에서 3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한 임성재는 그러나 18번 홀(파5)에서 30야드 거리의 칩샷을 핀 3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시켜 1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장동규는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4위를 기록했다. 챔피언 조로 경기한 베테랑 박상현은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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