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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녀 해골’ 밀수한 수도승, 그 이유가...?
한 수도승이 그리스에서 죽은 수녀의 해골을 밀수(?)하려다가 공항에서 체포되는 기괴한 일이 발생했다.

20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 수도승과 2명의 공범은 지난 일요일 죽은 수녀의 해골과 뼈를 가방에 가지고 아테네에서 비행기를 타려하다가 딱 걸렸다.

“왜 가방에 수녀의 해골과 뼈들이 옷에 쌓여 있었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키프로스 출신인 수도승(42)은 “수녀는 성자이므로 그리스에서 키프로스의 수도원으로 유해들을 이동하고 있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키프로스 정통교회측은 이 수도승의 이야기에 대해 믿음이 가지 않는다며, 수녀의 유해를 밀수하려는 시도는 신성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범인 50대 남성, 60대 여성과 이 수도승은 절도와 인간의 유해를 훼손한 혐의로 고소됐다. 수도승은 또한 자신의 수도원에서 3개월간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도굴꾼들이 수녀(Eleni Vathiadou)의 유해를 훔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그녀의 사망 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묘지에서 가족들이 추도식을 한 후에 도난이 이뤄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수녀는 키프러스에서 수녀로 일했으며 사망 당시에는 그리스에서 살고 있었다. 이 수녀는 공식적으로는 교회로부터 성인으로 인정된 적이 없었지만, 전통적으로 종파가 성인 및 이들의 유해를 숭배하는 것은 일반적이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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