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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구단 체제 프로야구, 가을잔치 티켓도 늘까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 체제의 막이 오르자 향후 리그 운영과 포스트시즌 진출 구단 수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그 운영의 경우 10개 구단을 5개 씩 둘로 쪼개 운영하는 양대 리그 시행은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홀수 팀으로 리그 일정이 편성되면 리그당 한 팀씩 총 두 팀이 매일 쉬어야 하기 때문에 정규시즌 일정을 짜기가 어렵다. 현재 KBO와 각 구단은 10개 구단 체제의 정규 리그를 단일리그로 치르는 쪽으로 입장을 모으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구단의 수는 4~5개 팀을 진출시키는 방안이 각 구단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는 1989년부터 준플레이오프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의 창단으로 8개 구단 체제가 자리 잡게 되면서, 전체 구단의 절반인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큰 틀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

각 구단 측은 그보다 많은 구단의 진출은 리그 규모에 비해 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정규리그 1위 팀에 지나치게 유리한 현행 포스트시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KBO는 “4개 팀이 출전하면 현행 방식을 고수할 수도 있고, 정규리그 1-2위, 2-3위가 크로스로 대결해 한국시리즈 출전 팀을 가리는 것으로 바뀔 수도 있다”며 “10구단이 1군에 진입할 때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충분히 검토해 흥행에 가장 좋은 방향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단이 늘어난 만큼 경기도 늘어날 전망이다. 하루에 4번 열리던 경기가 5번으로 늘어난다.

8개 구단 체제였던 지난해까진 팀당 133경기(팀 간 19차전) 등 총 532경기를 치렀다. NC가 1군 리그에 가세한 올해 9구단 체제에선 576경기가 열린다. 10구단 체제 변화 이후엔 팀당 144경기(팀 간 16차전) 체제를 갖출 수 있어 총 720경기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32경기 체제에서 프로야구는 역대 최다인 715만 6157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평균 관중의 수는 1만 3451명이다. 이를 720경기를 치를 10구단 체제에 산술적으로 적용하면 총 관중은 968만 4720명에 달한다. 1000만 관중 시대가 꿈이 아닌 것이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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