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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희 호, 런던 출국…일주일 동안 수비력 다듬기 총력
한국 축구 대표팀이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위해 30일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대표팀은 다음달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런던에서 크로아티아와 2013년 첫 A매치를 펼친다.

최강희 감독은 정성룡(수원), 김신욱(울산) 등 국내에서 훈련하고 있는 K리그 선수를 비롯해 일본에서 뛰고 있는 황석호(히로시마), 장현수(FC도쿄)와 함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동국(전북)과 신광훈(포항) 등은 각자 소속팀의 해외전지훈련지에서 곧장 런던으로 날아올 예정이며 중동파와 유럽파들은 다음달 2~4일 차례로 합류한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이 결정된 윤석영은 워크퍼밋(노동허가서) 문제로 전지훈련지인 태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뒤 다시 런던으로 떠난다.

최강희 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의 강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수비력 점검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상대할 크로아티아 대표팀엔 ‘중원의 지휘자’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지)를 중심으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니키차 옐라비치(에버튼) 등 특급 공격수가 즐비하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이란과 맞붙은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서 낙제점에 가까운 수비력으로 0-1 패배를 당했다. 순위도 조2위(2승1무1패ㆍ승점7)로 내려났다. 선두 우즈베키스탄(2승2무1패ㆍ승점8)을 언제든 뛰어넘을 수 있지만, 3~4위 이란과 카타르 역시 승점 7점으로 촘촘히 붙어 있다. 다행히 골득실차에서 한국(+5)은 이란(0)과 카타르(-2)에 월등히 앞서 있어 대패하지만 않으면 조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수비에 브라질 행이 달린 셈이다.

일단 최 감독은 조직력이 생명인 수비진이 손발을 맞출 시간은 충분히 확보했다. 앞서 프로축구연맹은 최 감독에게 친선경기 선수 차출 규정 일수보다 3일 많은 일주일의 시간을 줬다. 3월 26일 열리는 카타르와 최종예선 5차전에서도 의무 차출 규정보다 3일 많은 8일 전에 선수 소집을 할 수 있게 했다.

남은 것은 선수들 간의 조합이다. 최 감독의 부름을 받은 10명의 수비수 가운데 이정수(알사드)와 곽태휘(알샤밥)만이 중앙 수비수 자리를 확보한 상태다. 나머지는 무한 경쟁이다. 일주일 동안 최 감독 앞에서 진가를 드러내야 한다. 재발탁된 정인환(전북), 런던올림픽 멤버 김기희(알사일라아)와 황석호 등이 이정수-곽태휘 콤비의 빈틈을 파고든다. 좌우 윙백은 윤석영과 신광훈, 최재수(수원), 최철순(상주)의 경쟁이 치열하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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