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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은 연착륙, 이시카와는 난기류?

한국과 일본 골프를 대표하는 22세 동갑내기 영스타 노승열과 이시카와 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노승열과 이시카와는 올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클럽 등 용품스폰서를 교체했다. 타이틀리스트를 사용했던 노승열은 나이키와 클럽, 볼, 의류 등 장비일체를 사용하는 풀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국내 선수 중 최고 대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걸어다니는 광고판’으로 불릴 만큼 수많은 업체의 로고를 온 몸에 달고 다니던 이시카와 료 역시 요넥스 클럽을 사용했지만, 올해부터 캘러웨이와 풀 스폰서십을 맺었다. 연간 6억엔(약 71억원)을 받는 초대형 계약이다.

나이키와 캘러웨이로서는 향후 PGA투어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블루칩들을 확보했고, 노승열과 이시카와는 그동안의 성적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가치를 끌어올린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 올시즌 두 선수의 성적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노승열과 이시카와는 시즌 첫 출전한 휴매나 챌린지대회에서 나란히 컷탈락했다. 3라운드까지 치러 최종라운드 진출자를 가르는 이 대회에서 노승열은 5언더, 이시카와는 3언더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하지만 두번째 대회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28일 끝난 파머스 인슈어런스대회에서 노승열은 4언더를 기록하며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친 반면, 이시카와는 3오버파로 또 다시 컷탈락하고 말았다. 노승열은 주위의 우려와 달리 새 클럽을 사용한 뒤 비거리도 늘어나고 점점 적응이 잘 이뤄지고 있다며 만족해 했다. 


반면 이시카와는 이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하나 없이 보기만 7개를 범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시카와는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끔찍한 골프였다”며 “정신적인 면 보다는, 하고 싶은 플레이가 하나도 되지 않았다”며 당황해 했다.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노승열은 이번 주 두바이로 날아가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하고, 이시카와는 웨이스티드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 나선다. 상승세를 탄 노승열이지만, 파머스 인슈어런스대회가 하루 늦게 끝나 시차적응이 다소 부담스럽고, 2연속 컷탈락으로 흔들리고 있는 이시카와는 자신감 회복이 급선무로 보인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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