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워싱턴전부터 4경기 연속 멀티히트이자, 6경기 연속 안타행진이다. 올 시즌 출전한 8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2안타씩 쳐냈다. 시즌 타율도 .379에서 .394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와 4회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날 2개의 실책을 범한 부담감이 남아있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랜스 린과 풀카운트까지가는 접전 끝에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 불발로 2루에서 포스아웃. 추신수는 또 1-4로 뒤진 8회초 1사후 타석에 들어서 트레버 로젠털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또 클리블랜드 시절부터 전매특허였던 강견으로 상대 주자를 잡아내 더스티 베이커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추신수는 6회말 2사 2,3루에서 상대 5번 카를로스 벨트란의 중전안타를 잡은 뒤 강한 송구로 홈으로 달려들던 2루주자 맷 할리데이를 아웃시켰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이날 5안타의 빈공에 허덕인 끝에 1-5로 완패했다. 팀이 기록한 5안타 중 2개를 추신수 혼자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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