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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오버&오버’… ‘콜라보&콜라보’ 마케팅 시장 뚫을까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CJ제일제당이 최근 신개념 파티 음료 ‘오버&오버’를 내놓고 본격 마케팅을 시작한 가운데 침체된 에너지 음료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제일제당은 잇따른 콜라보레이션(협업) 마케팅으로 시장의 벽을 넘을 계획이다.

18일 제일제당에 따르면, ‘오버&오버’는 제품 기획부터 원료 선정, 맛에 이르기까지 싸이가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음료다.

제품의 이름부터 싸이의 신곡인 ‘행오버(Hang over)’의 노랫말을 차용한 ‘오버&오버’는 겉면에 싸이의 캐리커쳐를 그려넣어 ‘콜라보 제품’임을 강조했다. 이미 본격 출시가 되기도 전에 ‘행오버’의 뮤직비디오 장면에 제품을 노출시켜 소비자들에게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에너지 음료가 주로 ‘파티’에서 소비되는 것을 감안해 가장 이미지가 어울리는 싸이와 손을 잡았다”며 “싸이의 월드스타로서의 입지를 활용해 미국 등 해외 에너지음료 시장 진출도 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싸이는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보수로 받는 이른바 ‘런닝 게런티’ 형식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케팅의 성패가 싸이의 신곡 성적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터라 불안 요소도 없지는 않다. 특히 요즘 가요의 수명이 그리 길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발성 마케팅에 그치게 될 수도 있다.

제일제당은 이러한 점을 감안해 주류업체와의 또 다른 콜라보레이션을 계획하고 있다. ‘예거 밤’과 같이 에너지 음료가 폭탄주의 재료로 소비된다는 점에 착안해 ‘폭탄주 제조 레시피’를 보급하기로 한 것이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레시피 계발을 위해 주류업체와의 접촉을 계획하고 있다”며 “‘오버&오버’를 이용해 제조된 술이 퍼진다면 제품의 안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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