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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아시아 코끼리’, 모정(母情)으로 품어요”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멸종위기에 처한 ‘아시아 코끼리’를 보호하기 위해 결혼이주여성들이 뭉쳤다.

서울대공원은 개원 105주년을 맞아 결혼이주여성단체인 ‘톡투미(Talk to meㆍ말을 걸다)’와 25일 오후 아시아 코끼리 일촌맺기 후원행사를 개최한다.

아시아 코끼리는 나인 든 암컷이 이끄는 모계 중심의 집단 생활을 하는 사회적 동물로, 한때 상아 수요가 크게 늘면서 1980년대 매년 7~10만 마리가 죽었다. 결국 1989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ㆍ식물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으로 보호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코끼리가 불법 거래돼 현재 CITES 1종으로 분류됐다.

이번 행사는 톡투미 회원들의 자원봉사와 재능나눔으로 진행된다. 톡투미는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온 결혼이주여성들이 결성한 모임이다.

이날 행사는 재활용 헝겊으로 다양한 인종을 표현한 ‘모니카 인형 전시’, 각국 언어로 코끼리를 소개하는 ‘아시아 코끼리 이야기 다문화 해설’, 코끼리 변을 재활용하는 ‘코끼리 똥 종이 만들기 체험’, 태국 전통 쌀과자 ‘덕적’ 시식회 등이 진행된다. 또 아시아 코끼리 복지 향상을 위한 ‘동행기금’ 모금행사도 갖는다.

안영노 서울대공원장은 24일 “톡투미와 아시아 코끼리의 일촌 결연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멸종위기에 처한 아시아 코끼리 보호 캠페인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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