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경찰청은 24일 오전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국제형사 경찰기구(ICPOㆍ인터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경찰의 인터폴 가입 50주년을 맞아 개최됐으며 ‘인터폴을 통한 국제범죄 대응 강화’라는 주제로 인터폴 사무총국, 유럽형사경찰기구(유로폴), 각국 수사기관 및 국내외 학계가 대거 참여했다.

제1세션에서는 ‘국제범죄 대응을 위한 인터폴 협력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윌리엄 리퍼트 인터폴 사무총국 수사관, 카미나 제르마노 유로폴 수사관, 김혜선 미국 우스터주립대 교수, 황문규 중부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는다.

제2세션에서는 ‘국외도피사범 송환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미국 국토안보부, 중국 공안부, 베트남 공안부, 캐나다 경찰청, 인터폴 사무총국의 발표자들이 국외 도피사범 송환을 위한 시스템을 논의한다. 또 향후 자국 내 한국인 수배자 검거를 위한 공조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강신명 경찰청장은 레오나르도 아리아스 에스피나 필리핀 경찰청 차장, 아피찻 줌 수리분냐 태국 경찰청 인터폴국장 등 주요국 인사들과 환담을 갖고 “한국교민과 관광객들이 범죄피해를 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강 청장은 필리핀에서 잇따라 발생한 한국인 피살사건에 대해 필리핀 경찰청 차장에게 우려를 표명하고 특단의 대책을 세워주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굴되는 국제공조수사 활성화 방안들에 대해 면밀히 검토ㆍ추진해, 심포지엄에 참석국과의 협력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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