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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롯데, 경제적 파급효과 7조원…“서울시, 영업정지ㆍ공사중지 해지를”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강감창(새누리ㆍ송파4) 서울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송파구 지역 시의원 6명은 23일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롯데월드에 대한 장기간 영업정지를 풀고 공사중지 명령을 해지라하고 서울시에 촉구했다.

이들은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한 보완작업이 완료됐음에도 서울시가 영업 및 공사재개를 미룸에 따라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 영업과 콘서트홀 공사가 중지 129일째(4월 23일)를 맞았다고 밝혔다. 

시의원들은 “수족관 누수현상은 단순히 마감재인 실란트의 들뜸으로 인한 것인데 방수재를 사용해 재시공하고 피난시설과 차수문을 설치해 문제가 없다”며 “영화관 진동 역시 음향 효과로 인한 것을 건물 진동으로 착각한 해프닝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게 공연장 공사 도중 노동자 사망 사고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16일 서울시가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지만 지난 1월21일 고용노동부 측에서 공사 중지 해지를 결정했다”며 “롯데 측도 지난 2월5일 공사재개를 요청했는데도 서울시가 공사 재개를 승인해 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서울시가 결정을 미루면서 관련 일자리가 지난해 10월보다 1200명 가까이 줄었다는 점, 집객 효과가 큰 수족관과 영화관의 영업정지로 입점 상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에 요구한 사전주차예약제의 경우 주차면수의 15%만 활용되고 인근 아파트단지에 불법주차가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더 큰 상황이라면서 “예약제폐지와 유료화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것”을 주장했다.

또 시의원들은 롯데측에도 “그 동안 보여준 제2롯데월드 사건 사고에 대응하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롯데는 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향후 안전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사전에 더욱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총 사업비 3조7000억원의 제2롯데월드는 고용 창출, 주변 상권 활성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의 생산 유발 효과와 함께 기업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한국은행의 산업연관계수를 토대로 제2롯데월드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금액으로 따지면 총 7조원에 달한다.

또 롯데월드타워에 앞서 지난해 10월 개장한 롯데월드몰 운영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는 2조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78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즉 롯데월드몰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3조38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실제 다른 아시아 주요국에서도 초고층 빌딩으로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누린 사례가 적지 않다. 말레이시아는 1998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문을 연 지 4년여만에 관광객이 139% 불어났고, 현재 세계적인 관광대국으로 성장했다. 초고층 랜드마크 하나가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 것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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