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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성대한 개막… 1년간 대장정 돌입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유네스코 지정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공식행사가 23일 오후 송도컨벤시아에서 성대하게 개막됐다.<사진>

행사 개막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에릭 진 루이스 펄트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지티 디 샤라크 트래스빈 국제출판협회 대표,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각계 인사와 시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1년 동안 세계 책의 수도로서 독서문화 진흥과 창작출판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책의 수도는 인천만의 행사가 아닌 세계적인 축제로서 전 인류가 새로운 생각을 나누고 공유하면서 또 다른 감동을 만나는 화려한 장이 될 것”이라며 “책을 읽고 토론하며 논리력과 상상력, 창의력 등을 키워주는 사회를 건설하며 인천만의 경쟁력을 갖고 대한민국의 미래 번영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대회 공식 개막에 따라 책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다.

개막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송도컨벤시아에서는 ‘팔만대장경과 의궤’를 주제로 인천의 기록문화 정체성 확보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어 오후에는 ‘이문열 작가와의 대화’ 의 장이 마련됐다.

오는 24일 오후 2시 30분 송도컨벤시아에서는 문화복지 책 나눔 콘서트와 개그맨 이윤석씨와의 대화 시간도 진행된다.

또 오후 3시에는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서 유람선을 타고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박사의 강연을 듣고 클래식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는 ‘리딩보트’(Reading Boat) 행사가 거행된다.

지난 22일 시작돼 24일까지 예정된 개막주간이 끝나도 책의 수도 행사는 내년 4월 22일까지 계속 이어진다.

주요 행사로는 10월 30일부터 11월 29일까지 시립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과 인천의 기록문화전이 열린다.

시는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금속활자ㆍ대장경ㆍ조선왕조실록ㆍ승정원일기 등을 임차해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11월 11일∼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제1회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이 열린다.

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조직위와 공동으로 아동 교육 분야에 IT를 접목, 차별화된 국제도서전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도서대전(9월)과 디지털북페어 코리아(11월) 행사도 인천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편, ‘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Books For All)이라는 비전과 ‘읽어요, 그럼 보여요’ 슬로건을 내세운 책의 수도 행사는 산업도시로만 인식돼 온 인천의 문화적·인문학적 가치를 재창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네스코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4월 23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세계 책의 수도를 지정하고 있다.

인천은 세계 15번째, 아시아 3번째, 우리나라 도시 최초로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됐다.

책의 수도 주요 행사는 홈페이지(http://worldbookcapital2015.incheon.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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