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취업ㆍ임금 1위는 역시 화학…美도 ‘전화기’가 대세 vs 순수 미술이 꼴찌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미국 취업의 공식도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전화기’(전자ㆍ화학ㆍ기계) 등 유망 분야 공학도들은 취업도 수월하고 임금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학 등 기초학문 전공생들의 전망이 상대적으로 어두운 것은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CNN머니는 각각의 전공이 지닌 직업적 잠재력을 29일(현지시간) 전했다. 크게 보면 한국과 같이 소위 이과생들은 큰 걱정이 없고 문과생들은 상대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높은 임금을 원한다면 화학공학 공부가 제격이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졸업생들은 1년에 약 7만달러(약 8442만원)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 건설, 간호학과 졸업생들도 전망이 좋다. 이 분야 졸업생들의 실업률은 2% 이하다. 미국 전체 평균인 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사진=게티이미지]


임금도 높은 편이다. 최근 졸업해 일선에 뛰어든 간호대 학생들은 한 해에 4만8000달러(약 5789만원)를 번다.

반면 취업 후 바로 업무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을 갖지 않은 졸업생들은 고민이 많다. 졸업 후 가장 낮은 임금을 받고 살아가는 학생들은 신학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당 2만8600달러(약 3449만원)를 번다.

철학을 전공한 학생들은 국가 전체 평균과 비교해 실업률이 높지도 않지만 낮지도 않다. 학교를 졸업한 철학도의 실업률은 5%이며 한 해 당 3만5000달러(약 4221만원)를 버는 것으로 분석됐다.

순수미술을 전공한 학생들이 가장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초년생 임금이 한 해 당 약 2만9000달러(약 3497만원)다. 실업률은 7.6%이며, 전체의 62.3%는 대학교 학위가 특별히 필요하지 않은 직업에 종사하며 살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취업의 질도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히 취업률 수치로만 학과의 전망을 따지기는 쉽지 않다. 대학교 학위를 필요로 하지 않는 직업에 종사하는 등 보유 역량 이하의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최근 이 비율이 44.1%에 이른다.

그러나 그러한 경우라고 해도 모두 취업의 질이 떨어진다고 볼 수만은 없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대학교 학위가 필요하지 않은 직종에 종사하면서도 한 해당 4만5000달러(약 5427만원)이상을 버는 등 높은 수준의 대우를 받는 이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smstor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