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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도한’ 트럼프…트위터 팔로우 받기만 하고 하진 않아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대선주자 중 트위터에서 가장 ‘도도한’ 인물은 도널드 트럼프다. 수백만개의 팔로우를 받기만 하고 직접 하지는 않는다. 다른 대선주자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의 선거 캠페인 트위터 계정 @realDonaldTrump의 트위터 팔로워는 약 600만 명으로 대선주자 중 가장 많지만 지난주 말 기준 이 계정이 팔로우한 계정은 49개에 불과하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유명 대선주자라고 모두 이런 것은 아니다. 같은 날 기준 75만5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1만4000개의 계정을 팔로우 하고 있다.

트위터를 통한 홍보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트럼프의 선거 전략을 고려하면 의아한 대목이다. 그는 자신의 선거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트위터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에 트럼프가 의외의 ‘신중함’을 발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의 팔로워들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반대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누군지도 모르고 통념상 팔로우해서는 안 될 인물을 팔로우했다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아메리칸대학교의 스콧 탈란 커뮤니케이션 교수는 “누군가를 직접 팔로우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팔로우를 받는 것보다) 더 위험이 크다”면서 “만약 당신이 누군가를 팔로우한다면, 그것은 당신이 최소한 그 사람이 종교적 극단주의자는 아니고, 전과가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가정한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몇 안 되는 트럼프의 팔로우를 받은 계정은 무엇일까. 자녀들의 계정이나 호텔과 관련된 계정, 뮤지션 스티븐 타일러, 야구계의 큰 손 매직 존슨, 빈스 맥마흔 WWE 최고경영자(CEO) 등이다. 가족이거나 친분이 있거나 역시 유명인이라 팔로우하는 데 크게 부담이 없는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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