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도의 유명 자동차업체 타타는 이달 첫주에 뉴델리 자동차 엑스포에서 신차 ‘지카’(Zica)‘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업체가 바이러스 이름과 발음이 비슷한 단어를 신차 이름으로 정하게 된 것은 우연이다.
타타는 지카 바이러스가 언론의 주목을 받기 전인 몇 달 전부터 아주 빠르다는 뜻의 영단어 지피(Zippy)와 자동차(Car)를 조합해 신차 이름을 지카라고 정했다.
이후 두 달에 걸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기자를 상대로 한 시승회에서 지카라는 이름을 널리 알린 상태다.
그러나 지카 바이러스가 연일 언론의 조명을 받으면서 타타는 난감한 상황에 몰렸다.
타타 대변인은 “이름을 바꾸기에는 이미 늦었다”면서 “현재로서는 이름을 바꿀 계획이 없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