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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8년전 악몽 재연? 버니 샌더스에 일격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미국 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0.4%p 차로 힘겹게 따돌렸다. 일각에선 8년 전 초선 상원의원이었던 버락 오바마에게 당했던 그녀의 과거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주 99개 카운티의 총 1681개 기초선거구에서 치러진 투표의 개표 결과 힐러리는 49.9%의 득표를 기록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은 49.5%의 득표율을 보이며 선전했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선언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힐러리와 버니 샌더스가 아이오와 경선에 걸린 52명(전체 4764명)의 대의원 중 각각 22명과 21명을 확보한 것으로 보도했다. 대의원은 후보의 득표율에 따라 배정된다.
[사진=게티이미지]

힐러리의 이러한 추락은 ‘이메일 스캔들’과 가족 소유재단인 클린턴 재단의 잡음, 퇴임 후 고액 강연 등 친(親)부자 행보 등이 겹치며 그녀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또 샌더스 의원이 정치변화의 강력한 열망을 등에 업은 반면 클린턴 전 장관은 구태의연한 기득권 정치인의 이미지에 갖히며 매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화당의 아이오와 경선에선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이 도널드 트럼프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CNN방송 등은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크루즈 의원이 득표율 27.7%로 트럼프 후보(24.3%) 등을 따돌리고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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