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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15시간 잠수 뒤 한 말이…“정당한 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 “유권자들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 대선 경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뼈아픈 패배 후 15시간 가량 잠수를 탔던 도덜드 트럼프가 처음으로 내뱉은 말이다.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정오 가까이 돼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가 유일하게 (슈퍼팩에 의존하지 않고) 내 돈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유권자들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아이오와 유권자들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겠지만 그럴 가치는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언론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언론이 나의 훌륭한 2위 기록을 공정하게 보도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두 번째 경선지인) 뉴햄프셔에서 아이오와에서의 훌륭한 내 경험과 동시에 이런 언론의 불공정 보도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광’으로 불릴 정도로 수시로 트위터를 통해 맘에 들지 않는 상대후보나 주류 언론을 무차별로 공격했던 트럼프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테드 크루즈에 역전패를 당한 후 15시간 잠수를 탔었다.

그는 코커스 시작 전 “우리는 결국 이길 것이고, 그래서 미국을 다시 한 번 위대하게 들 것이다”, “코커스에 갈 시간이다”는 글을 끝으로 침묵을 지킨 뒤 2일 정오 가까이 돼서야 트위터 활동을 재개했다.

‘트위터 광’이 15시간 가량 잠수를 탄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그 만큼 아이오와 패배의 충격이 크다는 얘기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도 “트럼프가 이처럼 장시간 침묵을 지킨 것은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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