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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가 男보다 기부 더 많이 하는 이유는…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소득이나 연령이 같은 남녀를 비교한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기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이해심이 많고, 돈을 권력보다는 목표 달성 수단으로 여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인디애나대학 연구 결과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베이비부머 이상 여성들은 같은 나이대의 남성에 비해 기부를 89%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상위 25%에 해당하는 여성들은 소득 상위 25%인 남성에 비해 156% 더 기부를 하기도 했다. 소득 상위 25%뿐만아니라 모든 소득 그룹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돈을 기부했다.

WSJ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이타심과 이해심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남성은 기부를 할 때 명성이나 자신의 이익을 따지지만, 여성은 자신보다 가난한 사람을 돕기위한 마음에서 기부를 한다고 전했다.

돈에 대한 관점도 남성과 여성이 다르다. 남성에게 돈은 힘이나 명예를 상징하지만, 여성에게 돈은 삶을 유지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진다. 2013년 한 조사결과 “부를 가졌을 때 가장 만족스러운 점이 기부”라는 응답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나 많았다.

한편 결혼도 기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는 독신보다 기부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액 자산가 부부의 경우 남편이나 아내의 소득 변화가 기부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남편이나 아내의 소득 변화는 기부금에 영향을 미쳤다.

예를들어 부인의 소득이 1만달러 늘어나면 가계의 기부금은 5% 증가했다. 하지만 남편의 소득이 1만달러 늘어나면 가계의 기부금은 3% 늘어났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여성의 의견이 기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WSJ는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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