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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단 ‘14마리’…‘꼽추’견 위해 나선 애견인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짧은 척추 증후군’(Short spine syndrome)은 목이 없고, 척추길이가 짧고 등은 굽은 채 태어나는 선천적 척추증후군이다. 짧은 척추증후군을 앓고 있는 장애견들을 돕기 위해 애견(愛犬)인들이 나섰다.

동물전문매체 도도는 2일(현지시간) 짧은척추증후군을 앓고 있는 장애견들의 수술비 마련을 위한 클라우드펀딩을 발표했다. 휜 척추로 인해 내부 장기들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2015년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 우승견인 ‘콰지모도’ [자료=thedodo.com]

짧은척추증후군을 앓고 있는 장애견은 전 세계 14마리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 세계 14마리밖에 없지만 대부분 버림받아 동물보호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

CNN방송이 2일 보도한 미국 켄터키주(州) 동물센터의 인기스타로 떠오른 꼽추견 ‘콰지모도’도 외모 때문에 버림받았다.

미국 동물보호단체들은 장애견들의 원활한 입양을 위해 수술비 마련에 나선 것이다. 

1956년 일본에서 발견된 짧은척추증후군 장애견 [자료=thedodo.com]

도도에서 짧은척추증후군을 앓고 있는 개들의 사연을 전하는 ‘쿠다’(Cuda, the pit bull)는 소셜네트워크(SNS) 상 처음으로 이들의 존재를 알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짧은척추증후군을 앓고 있는 불독 ‘쿠다’를 키우고 있다.

그는 SNS를 통해 수의학자, 애견인, 동물보호센터 등과 연계하면서 짧은척추증후군의 현황과 실태를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태어난 지 1년으로 추정되는 척추 장애견을 보호하고 있다는 노스캐롤라이나 아이델리 카운티의 동물보호센터는 “도도를 통해 입양자를 구하게 됐다”며 “선천적인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것 외에 다른 점은 없다. 이들도 더불어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근 주인에게 버림받았다가 SNS 인기스타로 떠오른 짧은척추증후군 장애견 ‘콰지모도’ [자료=‘Quasi The Great’ 페이스북 페이지]

한편, 지난해 여름 미국 캘리포니아 페탈루마에서 열린 ‘2015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는 짧은척추증후군을 앓고 있는 잡종견 ‘콰지모도’가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이기도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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