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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문재인 정계은퇴, 총선 때도 말해…신뢰 어렵다”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사진>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5ㆍ9 대선에 낙선하면 정계은퇴 하겠다는 선언에 대해 13일 “작년 총선 때도 ‘호남 지지 거두면 정계은퇴하겠다’고 했고 말 바꾸기를 굉장히 많이 했다”고 불신을 나타냈다. 문 후보는 지난해 4ㆍ13 총선을 앞두고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호남이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둔다면 미련 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고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유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치인이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건 일관성인데 그런 점에서 (문 후보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 후보의 ‘적폐 청산’ 구호에 대해 “친노 패권세력이 적폐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불법 대선 자금, 각종 뇌물 사건이 모두 적폐”라며 “문 후보가 얹혀 있는 친노 패권세력의 여러가지 적폐도 우파 못지 않게 심각하기 때문에 극우나 극좌 양쪽 모두 적폐가 있는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문 후보가 안보를 강화하며 대선 후보와 당 대표가 참여하는 ‘5+5 긴급안보비상회의’를 제안한 데 대해 “문 후보가 무슨 자격으로 각 당 대표와 대선 후보들을 다 모아서 그런 안보회의를 소집하나. 오만한 태도”라며 “문 후보의 안보관이 불안하다는 건 여러 차례 본인 입으로 직접 얘기한 것이다. 대통령이 되면 북한에 먼저 가겠다, 군 복무 기간을 12개월로 단축하겠다고 했는데 본인 말부터 해명하는 게 순서”라고 했다.

또 최근 문 후보가 ‘4월 위기설’을 거론하며 “한반도 참화가 벌어지면 나부터 총 들고 나간다”고 한 것을 두고는 “한반도에 전쟁이 벌어지면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리에서 국정과 위기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자신의 지지율 고전을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자유한국당이든 바른정당이든 워낙 보수를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며 “저는 늘 보수가 이제 방향을 완전히 바꿀 때가 됐다, 민생 이런 부분은 진보의 합리적 요구를 수용하고 국가 안보는 누구보다도 튼튼하게 하는 노선을 일관되게 걸어왔기 때문에 5ㆍ9 대선일이 되면 보수층이 진정한 보수 후보로 돌아올 거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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