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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방한]한국 온 트럼프, 평택 美軍기지서 김정은에 경고 메시지
-“‘훌륭한 신사’인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려고 한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우린 모든 것을 해결할 것”
-만찬 메뉴는 구황작물 소반+가자미구이+한구발비구이+돌솥밥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취임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 방문 첫 공식일정으로 바로 평택 주한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찾았다. 취임 후 첫 방한, 첫 일정부터 북한을 압박하고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박2일 방한 일정 동안 미군기지, 청와대, 여의도 국회, 현충원 등을 순회하며 북한 ‘턱밑’에서 강경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설파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이날 정오께 오산기지에 도착했다. 이날 방한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훌륭한 신사’인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려고 한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린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고 적었다. 방한을 통해 양국 주요 현안을 모두 다루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공항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자 예포 21발도 발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의전차 ‘캐딜락 원’도 이미 전날 군 수송기로 도착했다. ‘달리는 백악관’으로 불리는 이 차량은 장갑차 수준에 가까운 방탄차로 총알은 물론, 폭발물 공격 차단 능력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항에서 곧장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택한 방한 첫 일정이다. 캠프 험프리스는 미군의 해외 주둔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험프리스 기지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전날부터 대규모 헬기 부대가 분주히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시종일관 기대와 긴장이 교차했다. 험프리스 기지는 북한과 가장 인접한 미군기지란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또 험프리스 기지는 우리 정부가 전체 부지 비용과 건설비 100억 달러 중 92%를 지원한, 한미동맹의 ‘결정체’ 격이다. 청와대는 “북핵문제의 직접 이해 당사국인 한국에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직접 확인하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오후2시30분께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와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후 취임후 세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과 이어지는 취재진 질의응답에선 대북 제재 방안 외에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초미의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기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밀월 관계를 과시하면서도 정작 경제ㆍ무역 분야에선 “공정하지 않다”며 강하게 일본을 압박했다. 방한 기간에도 이같은 ‘미치광이’전략을 구사할 것이 유력하다. 한미 FTA를 비롯, 경제 분야에서 미국의 압박을 얼마나 이겨낼 지가 최대 관건이다.

군사 분야에선 앞서 양국이 수차례 접촉 과정에서 거론된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이나 핵추진 잠수함이나 정찰기 등 미국 전략무기 도입 등이 주목된다.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환수란 현 정부 정책 기조와 맞춰 한국 안보 능력 강화 차원에서도 논의될 수 있다.

양국 정상은 공동기자회견 및 질의응답 종료 후 두 시간 동안 국빈 만찬을 갖는다. 이날 국빈 만찬엔 한미동맹의 가치를 뒤돌아보는 차원에서 옥수수죽 등 구황작물을 활용한 소반에 가자미 구이, 한우갈비 구이, 독도새우를 넣은 돌솥밥 등이 나온다. 우리 측은 3부 요인과 재계ㆍ학계ㆍ언론계 주요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다. 미국 측은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특별보좌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 등이 참석한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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