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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韓 많은 무기 구매 감사…무역적자 반드시 해결해야”
-확대 정상회담서 “韓 배려에 감사드린다”
-“평택 ‘캠프 험프리스’ 시설 좋아, 예산 투자 현명”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7일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한 확대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미국의) 많은 군사 장비와 무기를 구입하기로 한 데 대해 감사하다”며 “(대한) 무역적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고 한국 측의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정오께 경기도 오산 미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환영식을 받고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 확대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진 확대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많은 군사 장비와 무기를 주문했다고 들었는데 잘 될 거라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무역적자가 해소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열린 정상회담과 공동 언론 발표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비롯한 무역불균형 시정을 노골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이날 공개적인 모두발언에서도 무기 구매와 무역적자 시정 문제를 언급해 사실상 한국 측을 향해 ‘기선제압’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한국 도착 직후 방문한 경기도 평택의 주한 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떠올리며 “(한국군과 미국군) 장병들과 점심도 같이 했던 것이 좋았고 시설이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며 “굉장히 많은 비용을 한국 측에서 부담해서 이 시설(캠프 험프리스)를 지었다고 들었다. 군사시설에 대해 예산을 잘 투자하는 건 굉장히 현명한 일이고 한국군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군의 군사력은 세계 최강을 자랑하고 (매년) 7000억 달러를 군사 예산으로 쓰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전투기나 군사시설들을 확충할 생각이다. 한국 측에서 많은 군사시설물이다 무기들을 구입하시기로 한 데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뤄보아 한국이 한미동맹에 생각보다 많은 기여를 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해왔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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