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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바이든 1차 TV토론…대법관·코로나19 격돌 예고
선거방식·폭력시위 등 이슈
29일 90분간 공방 펼칠 듯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1차 TV토론에서 대법관 후임 지명·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온전한 선거·인종과 폭력시위 등의 이슈를 공식 주제로 놓고 격돌한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 대통령토론위원회(CPD)는 이같은 주제와 더불어 경제·후보자의 기록 등 총 6개 분야를 오는 29일 열리는 1차 TV토론에서 다루기로 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분야별로 15분씩 총 90분간 진행된다. 주제는 사회를 맡은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크리스 월러스가 선정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인터뷰에서 송곳 질문으로 명성을 떨친 인물이다.

CPD는 “토론회 형식은 이 나라가 직면한 주요 이슈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북돋우려는 것”이라며 “뉴스 상황에 따라 주제는 바뀔 수 있다”고 했다.

TV토론은 어느 때보다 중요도가 높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탓에 대면 선거운동이 대폭 줄어 유권자로선 후보자를 면밀히 살필 흔치 않은 기회로 부상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명을 넘고, 수백만명이 실직한 전례없는 위기여서 ‘차기 리더십’에 대한 갈증도 분출한 상황이다.

첨예한 갈등을 야기하는 이슈도 돌발했다. ‘진보의 아이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별세로 후임자 선정 문제가 진보·보수간 세 싸움의 소재로 부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께 후임자 지명을 예고하고, 유력 후보 면접에 나섰다.

TV토론에서 바이든 후보가 민주당의 대응 전략을 어떻게 제시할지가 관건이다. 집권 후 대법관 증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등이 민주당에서 거론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몇몇 주에선 조기투표가 이미 진행되고 있어 TV토론이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후보가 앞선 걸로 나온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뒷심을 발휘, 격차가 줄고 있는 흐름도 감지된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TV토론에서 역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모의토론도 진행하는 등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등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3명은 이날 바이든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다. 두 후보는 10월 15일과 22일에도 TV토론을 한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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