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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엔씨민은, 라오스 ‘탓루앙레이크 경제특구’ 개발 협약
위드코로나 시대 해외 투자 추진 눈길
중국-라오스 철도 개통…최대 개발 호재
신라봉 라오스 주석 “적극 지원하겠다”
국내 부동산 기업인 디엔씨민은 16일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 더큐브호텔에서 중국의 만봉그룹과 탓루앙 레이크 경제특구 개발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 앞줄 왼쪽이 양영환 디엔씨민은 회장, 오른쪽이 중국 만봉그룹 푸젠 부회장. 뒷줄 두번째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세번째가 캄챈봉세안분 라오스 기획투자부 차관.

[비엔티안(라오스)=박일한 기자] 국내 종합 부동산 기업인 디엔씨민은은 16일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 더큐브호텔에서 중국의 만봉그룹과 ‘탓루앙 레이크 경제특구’를 개발하기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해외 투자 환경이 급속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국내 기업이 해외 부동산 투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사례여서 주목된다.

이날 협약식엔 캄챈봉세안분 라오스 기획투자부 차관, 쌔농셰이 카웃페이쑨 탓루앙레이크경제특구 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탓루앙 레이크 경제특구 개발사업은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 동부지역의 탓루앙 호수 주변 365만㎡ 부지를 경제, 무역 중심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만봉그룹이 2012년부터 현재까지 25억위안(4630억원)을 투자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조성했고, 호텔, 아파트 등 공사를 하고 있다.

이 지역은 오는 12월 2일 개통되는 중국-라오스 간 직통 고속철도 노선 중 비엔티안역과 가깝다. 중국 원난성 쿤밍에서 라오스 비엔티안을 연결한 뒤 향후 태국 방콕 노선을 추가 건설하는 등으로 라오스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할 지역으로 여겨진다.

국내에서 분양대행, 부동산 개발, 건축시행 등을 해온 디엔씨민은은 탓루앙 레이크 경제특구에 지어지는 아파트 등 분양 상품을 국내에 파는 것은 물론 투자 유치 등을 맡는다.

양영환 디엔씨민은 회장은 “내륙국가인 라오스는 교통, 물류 기반시설 부족으로 성장이 지체돼 있었는데, 중국-라오스 간 직통 철로 개통으로 완전히 다른 나라로 발전 할 것”이라며 “라오스 수도에 위치한 탓루앙 레이크 경제특구는 철로 개통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 기반인 만봉그룹 푸젠 부회장은 “탓루앙 레이크 경제특구는 라오스 정부가 관리위원회를 설립해 맞춤형 관리를 해주는 지역”이라며 “각종 세제 혜택과 지원이 보장된 곳으로 한국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기 충분한 곳”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행사엔 양영환 회장의 초대로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 부회장은 “라오스 개발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현장을 둘러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만봉그룹, 디엔씨민은과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앞서 라오스 정부 초청으로 정원주 부회장과 양영환 회장은 신라봉 라오스 주석을 만나 30분 가량 환담했다. 신라봉 주석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을 찾으면서 라오스에 투자를 다시 검토하고, 도움을 주려는 한국 기업들에 감사하다”며 “어떤 것이든 제안한다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16일 오후 한국 기업인들이 라오스 비엔타안 정부청사에서 신라봉 라오스 주석을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정원주 부회장, 신라봉 주석, 양영환 회장.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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