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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강남 한복판서 자율주행 택시 달린다…오세훈 “뉴욕·파리보다 앞선 도시 만들 것”
서울시·국토부·현대차, 자율주행 4단계 아이오닉5로 실증 서비스 시작
[영상=시너지 영상팀]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거의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운행했다” 래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자동차 발전의 시발점에 선 자율주행차를 탑승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평가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현대자동차는 9일 서울 강남에서 로보라이드 서비스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도심 자율주행 시대 개막에 나섰다. 이번에 선보이는 로보라이드는 정해진 노선을 운행하는 셔틀버스 개념이 아니라, 승객의 출발지와 목적지에 따라 스스로 실시간 최단경로를 찾아 자율주행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자율주행 자동차 1호 승객으로 체험에 나선 오 시장은 “예측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측하지 않은 경로로 운행하는 경우 어떻게 대응하고 사고를 회피하는지 데이터가 축적돼야 한다”며 “이제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에 대한 서울시의 SOC 투자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올해 내로 강남구 전역으로 확대하고, 빠른 시일 내에 서울시 전역에 레이더와 라이더를 기반으로 한 하드시스템, ITS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전부 도로에 장착함으로써 서울시가 뉴욕, 런던, 파리보다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는 게 소망”이라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이날 시범운행에 나선 차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다.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만든 ‘로보라이드’는 안전요원(비상운전자)이 탑승해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게 되며, 실증을 통해 안전요원의 개입을 점차 줄여나가면서 무인운전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양산을 통해 검증 완료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레벨 4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개발해 온 기술을 실증해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로보라이드 서비스는 강남 전역에서 이뤄지며, 올해 테헤란로, 강남대로, 영동대로, 언주로, 남부순환로 등 총 26개도로 48.8㎞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도산대로, 압구정로 등 총 32개 도로 76.1㎞까지 운행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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