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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원으로 비빔밥 한 그릇도 못 먹는다…곳곳에서 비명
주요 외식품목 가격 또 상승
올해 3월 서울 지역 기준으로 대표적인 8가지 외식 품목 평균 가격은 전년보다 16.3% 올랐다. [연합]
2023년 3월 가격 상승률(전년비, %) 소비자원 참가격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외식 품목 가격이 지난달에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을 공표하는 대표 외식 품목 8개 중 1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품목은 이제 단 4개로 줄었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자장면과 칼국수,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이 작년보다 많게는 16.3%까지 뛰었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자장면으로, 지난해 3월에는 5846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6800원으로 16.3% 오르면서, 70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삼계탕 1그릇 가격은 1만4500원에서 1만6346원으로 12.7% 뛰었다. 삼겹살(200g 환산 기준)도 1만7159원에서 1만9236원으로 12.1% 오르면서 2만원에 근접했다.

이밖에도 김밥(10.3%), 비빔밥(8.5%), 칼국수(7.5%), 김치찌개(7.5%), 냉면(7.3%) 등 조사 대상 품목의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이로써 대표 외식 품목 8개 중 ‘1만원 이하’는 김밥, 자장면, 칼국수, 김치찌개백반 등 4개로 줄었다. 지난해 3월에만 해도 냉면, 비빔밥도 1만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 먹을 수 있었던 것과 대비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 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 이후, 22개월 연속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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