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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희찬 ‘햄스트링 부상’ 6주 이탈…월드컵 예선 태국전 못 뛸듯
3일 뉴캐슬전에서 부상
“회복까지 6주 걸릴 듯”
26일 태국과 북중미월드컵 예선 불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황희찬이 후반 교체 아웃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치면서 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울버햄프턴의 게리 오닐 감독은 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치고 황희찬의 상태를 전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회복할 때까지 6주가 걸릴 것 같다”며 “지금 시점에서 우리에게는 재앙과 같은 상황”이라고 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홈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황희찬은 후반 9분께 공격을 전개하는 패스를 한 뒤 특별한 충돌은 없는 상황에서 홀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고 괴로워했다. 의무진과 상태를 점검한 끝에 네투로 교체됐다. 황희찬은 앞선 2월과 8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기간 등 여러 차례 햄스트링 부상을 겪었다.

오닐 감독이 밝힌 회복 기간을 부상 직후부터 집계하더라도 황희찬의 이달 내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황희찬은 다음 달 중순은 돼야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이달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 라자망가랄 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예선 2연전에 나설 수 없다.

황희찬의 이탈로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부임한 황선홍 감독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 감독은 오는 11일 태국전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한다.

황희찬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오닐 감독은 이날 네투, 파블로 사라비아와 함께 프랑스 23세 이하 대표팀 출신 장리크네크 벨가르드로 공격진을 짰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전체 유효슈팅이 3개에 그칠 정도로 빈공에 시달리다가 뉴캐슬에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시작 14분 만에 뉴캐슬의 주포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실점했고, 전반 33분에는 앤서니 고든에게 두 번째 골을 헌납했다. 전반부터 2-0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뉴캐슬은 경기 종료 직전 수비수 티노 리브라멘토까지 골 맛을 보며 세 골 차 완승을 거뒀다.

울버햄프턴은 공격진 줄부상에 울상이다.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전방에서 호흡을 맞춰온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도 지난달 중순 햄스트링을 다쳐 이달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 두 선수는 올 시즌 11골을 터뜨려 울버햄프턴에서 나란히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릴 정도로 공격에서 역할이 컸다.

이날 완패로 11승 5무 11패가 된 울버햄프턴(승점 38)은 10위에 자리했다. 승점 3을 딴 뉴캐슬(12승 4무 11패·승점 40)은 울버햄프턴과 브라이턴(승점 39)을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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