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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미조, 이효리와 특급 콜라보… ‘엄마의 봄’ 선공개
이상순 기타 연주 참여
29일 ‘이효리의 레드카펫’ 방송에서 첫 듀엣 무대 선보여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전설과 시대의 아이콘이 만났다. ‘현재진행형의 전설’ 정미조의 앨범에 후배 가수 이효리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정미조가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이효리와 함께 부른 ‘엄마의 봄’을 28일(목) 선공개한다. 정미조가 앨범에서 후배 가수와 듀엣으로 노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효리는 “평소 선배님의 음악을 좋아하고 존경하고 있었다”며 듀엣 제안을 받자마자 주저없이 수락했다. 또한 기타 연주는 이상순이 맡아 부부가 함께 곡을 빛냈다.

정미조는 29일(금) KBS 음악 프로그램 ‘이효리의 레드카펫’(22시 방송)에 출연해 방송에서 처음으로 이효리와 함께 ‘엄마의 봄’을 선보인다.

노래는 젊은 엄마를 회상하는 1절과, 엄마의 상실을 노래하는 2절로 나눠져 있다. 1절은 이효리 2절은 정미조가 불렀고, 노래 후반부에서 둘의 목소리가 만난다. 이효리의 담담한 목소리와 정미조의 연륜이 느껴지는 목소리가 서로 어우러지는 이 곡은, 마치 딸과 엄마의 대화를 듣는 듯 애틋한 감동을 전해준다.

‘엄마의 봄’은 이번 앨범 프로듀서이자 ‘귀로’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등 주옥 같은 정미조의 곡들을 만든 손성제가 작곡했으며, 가사는 그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이주엽이 썼다. 클래시컬한 멜로디에 이상순의 감각적 기타와 스트링 연주만으로 채워진 이 곡은, 따뜻한 봄 속에 깃든 슬픔을 우아하게 보여준다.

정미조가 올해 상반기 공개할 새 앨범은 지난 2020년 발표한 ‘바람 같은 날을 살다가’ 이후 4년만이며, 2016년 가요계 복귀 이후 4번째 작품이다.

정미조는 한국 대중음악사에 불후의 명곡으로 남은 ‘개여울’의 주인공이자, 1970년대 최고의 디바였다. 인기 절정이던 1979년 돌연 가요계를 은퇴하고 자신의 예술적 꿈을 좇아 화가의 길을 걸었다. 그러던 지난 2016년 모두의 예상을 깨고 37년만에 새 앨범과 함께 극적으로 가요계에 복귀했다.

정미조는 왕년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현재적 음악 언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고민하는 드문 음악계 어른이다. 정미조는 가요계 복귀 이후 발표한 3장의 앨범을 통해 인생과 시간에 대한 웅숭깊은 시선을 품격 높은 음악으로 풀어내 왔다. 덕분에 3장의 앨범 모두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16년 발표한 정미조의 컴백 앨범 ‘37년’은 음악 매니아들 사이에서 ‘명반’으로 회자되고 있으며, LP는 집중적 수집 타깃이 됐다. 정미조는 최근 드라마 ‘나의 아저씨’ 테마곡 ‘어른’을 리메이크해 SNS에서 큰 화제를 만들기도 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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