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송종화(사진)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교촌에프앤비는 28일 경상북도 칠곡군 교촌에프앤비 본사에서 제2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한 6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교촌에프앤비는 이날 송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이어 그를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했다. 송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했다. 지난해 9월에는 부회장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송 부회장은 2000년대 초반 AI(조류 인플루엔자)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끌어올린 프랜차이즈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는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다. 국내 치킨 시장에서는 허니시리즈 등 신제품으로 공전의 히트작을 출시, 본격적인 성장의 전기를 마련했다.

회사는 국내 가맹사업을 비롯해 신성장 사업과 해외사업, 각 계열사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송 신임 대표이사가 리더십과 위기대응 역량을 발휘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 신임 대표이사는 “경기 위축과 소비 침체 등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하겠다”며 “지속적인 경영 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