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감독[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이번 시즌 나란히 신임 사령탑을 선임한 KIA타이거즈와 롯데자이언츠가 상반된 결과를 내고 있다. KIA는 6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자리를 유지했고, 롯데는 6연패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KIA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방문경기에서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5-2로 승리했다. KIA는 14승 4패를 기록해 이날 패한 NC 다이노스(13승 6패)를 1.5게임 차로 따돌렸다.

고척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7-5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회 첫 공격에서 이용규가 우전안타, 로니 도슨은 좌월 2루타를 날려 2, 3루의 기회를 잡은 뒤 이형종이 우월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이어 송성문이 우전 적시타로 뒤를 받쳐 1점을 추가했고 3회말에는 최주환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린 뒤 김재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초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키움은 5회말 도슨이 2타점 적시타로 응수해 다시 7-2로 앞섰다.

연패에서 허덕이던 롯데는 8회초 2점을 만회하고 9회초에도 최항의 2루타로 1점을 뽑아 5-7로 따라붙었으나 끝내 패했다.

수원에서는 SSG 랜더스가 최정의 연타석 홈런 속에 kt wiz를 8-1로 제압했다. 시즌 7·8호 홈런을 한꺼번에 터뜨린 최정은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개인 통산 466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 중인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인 467홈런에 1개 차이로 추격했다.

홈런 7방을 주고받은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12-5로 대파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실책 4개로 자멸한 LG 트윈스를 9-5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