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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한 사연댐 기본계획 바꾼다
사연댐 수문 설치를 통해 반구대암각화 침수 예방
신속한 댐 수위 조절 및 내진성능 향상
사연댐 사업 대상지 전경[환경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환경부는 울산시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댐 안전성 강화가 포함된 ‘사연댐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19일부터 고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연댐 건설사업 기본계획’ 변경 고시로 국보로 지정된 반구대암각화의 침수를 예방하고, 지진 등 재난에 대비해 댐의 내진성능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647억원으로, 2027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에 변경된 ‘사연댐 건설사업 기본계획’은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사연댐에 수문(폭15m×높이7.3m, 3문)을 2027년까지 설치해 2028년부터 평상시 댐 수위를 반구대암각화 높이(EL.53.0m) 이하로 운영하고, 집중호우 등으로 유입량이 증가할 때에는 수문을 개방해 암각화 침수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또 새로 설치되는 수문을 통해 댐 저수를 신속히 배출해 건설된 지 60여년이 된 사연댐의 저수량 증가 부담을 줄이는 한편, 취수탑의 내진성능도 높이는 등 전반적인 댐의 안전성도 강화된다.

특히 이번 기본계획 고시는 올해 6월로 예정된 반구대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유네스코 자문기구 현지실사를 앞둔 시점에서, 범정부 차원의 문화재 보존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기본계획 변경 고시가 이루어진 만큼 사연댐 안전성 강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진 등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댐 안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반구대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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