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에 삼성 촉각 스티커를 부착해 사용하는 모습. [삼성전자서비스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장애인 고객을 위해 가전용 점자 스티커와 수어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특화 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19일 삼성전자서비스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고객은 컨택센터로 신청하면 ‘삼성 촉각 스티커’를 무료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삼성 촉각 스티커는 삼성전자 모든 가전에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자 스티커다. 노란색 양각 아이콘으로 고안돼 촉각을 이용하는 고객 뿐 아니라 저시력 고객도 쉽게 인지할 수 있다.

삼성 촉각 스티커는 4종류로 ▷전원·작동·정지·상하좌우 등 기능 안내 아이콘 ▷0부터 9까지 점자 숫자 ▷세모, 네모, 원형 등 도형 아이콘 ▷버튼 사이를 연결해 주는 안내 점과 선으로 구성됐다. 도형 아이콘을 세탁기 세제함, 배수필터 등 여닫는 부분에 부착하면 사용 위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든 가전에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삼성 촉각 스티커’. [삼성전자서비스 제공]

삼성전자서비스는 2011년부터 업계에서 유일하게 ‘시각장애인 맞춤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저시력 시각장애인인 전담 상담사가 ▷갤럭시 토크백(TalkBack) ▷시인성 향상 ▷고대비 등 접근성 향상 기능의 설정 방법을 안내해 준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청각장애인 고객을 위해 ‘수어 상담 서비스’도 확대해왔다. 2022년부터 컨택센터 전담 통역사가 수어 상담을 제공한 데 이어 서비스센터 키오스크에도 수어 안내 기능을 도입했다. 키오스크 오른쪽 아래 수어 안내 버튼을 선택하면 수어 상담사 연결 없이도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홈페이지에 ‘수어 상담 전용 시스템’도 구축해 수어 영상통화는 물론 수어로 표현이 어려운 부분은 채팅을 병행해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3월에는 장애인 고객도 홈페이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접근성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웹접근성 품질인증은 장애인, 고령자 등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우수 사이트를 인증하는 제도다. 삼성전자서비스는 2015년 인증 획득 후 업계에선 유일하게 10년 연속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송봉섭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이 편리하게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